한·미·일 軍 수장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에지’ 확대”

도쿄서 1년 만에 3국 합참의장 회의
北 핵미사일 도발·러 군사협력 규탄

김명수(가운데)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찰스 브라운(왼쪽) 미국 합참의장,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이 18일 도쿄 통합막료부에서 한·미·일 3국 합참의장(Tri-CHOD) 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미국·일본 합참의장이 18일 도쿄에서 회의를 열어 올해 처음 실시된 3국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확대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김명수 합참의장과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 일본의 합참의장 격인 요시다 요시히데 자위대 통합막료장은 이날 도쿄 통합막료부에서 열린 3국 합참의장(Tri-CHOD) 회의가 끝나고 발표한 공동보도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3국 합참의장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과 올해 6월 국방장관 회의 이후 이룬 3국 안보협력의 진전을 평가했다”며 “프리덤 에지 훈련을 확대하기로 하고 3국이 협력해 역내 평화, 안정, 억제를 위한 공동 비전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 5공군사령부이기도 한 요코다 공군기지를 함께 방문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한·미·일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체계를 확인했다.

3국 합참의장은 또 북한의 불법적인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도발,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화를 규탄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남중국해 등 역내에서 중국에 의한 불법적 해상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는 공격적인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 해역에서의 어떤 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한·미·일 합참의장은 2010년부터 매년 한 두 차례 화상 또는 대면 회의를 열어 3국 안보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내년 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된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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