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백봉 한반도 문화상’ 김선혁·이타가키 류타

정영교 2024. 7. 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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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혁(左), 이타가키 류타(右)

사단법인 백봉 정치문화교육연구원(이사장 라종일)은 제1회 백봉 한반도 문화상 공동 수상자로 『평양에서 서울까지 47년』(1996년)의 저자 고(故) 김선혁과 『북으로 간 언어학자 김수경』(2021·2024년)을 저술한 이타가키 류타(板垣龍太) 도시샤(同志社)대 교수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중구 서울클럽 지리산룸에서 열린다.

『평양에서 서울까지 47년』은 평양에서 구소련 군정 치하 신탁통치 반대 운동에 동조해 강제노역을 선고받고 시베리아 강제노동수용소 등을 떠돌았던 김선혁의 수기다. 『북으로 간 언어학자 김수경』은 언어학자 고(故) 김수경의 평전이다. 분단으로 이산(離散)하게 된 그의 가족들이 김수경과 재회하기까지의 여정, 이타가키 류타 교수가 만난 김수경의 이야기가 담겼다.

백봉 정치문화교육연구원은 독립운동가인 백봉(白峰) 라용균(1895~1984년) 선생의 유지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정영교 기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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