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4.25%로 유지…첫 인하 후 첫 동결

배재성 2024. 7. 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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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ECB의 모습. EPA=연합뉴스

지난달 2년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에는 정책금리 3종을 모두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1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과 한국(기준금리 3.50%)의 금리 격차는 0.75% 포인트, 미국(기준금리 5.25∼5.50%)과는 1.00∼1.25% 포인트로 각각 유지됐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국내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고 서비스 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 지수)은 내년에도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CB는 유로존 인플레가 심화되자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연속 10차례 정책금리 3종을 모두 같은 포인트씩 총 4.50%포인트 인상했다.

이후 5차례 동결 결정하다가 지난달 6일 처음으로 인하 결정을 내렸다. 유로존 인플레는 2022년 10월 10.6%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 6월치는 2.5%로 17일 확정 발표되었다.

유로존 20개국 경제는 지난해 0.4% 성장에 그쳤으며 올해는 0.9% 성장할 것으로 IMF 최신 전망치가 말해주고 있다. 올 1분기는 직전분기 대비로 0.3% 성장했는데 연이율 환산하면 1.2% 정도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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