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새끼' 이브라히모비치 아들, '아빠 직장' 밀란 유소년팀에서 거듭된 월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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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밀리안 이브라히모비치가 AC밀란 유소년팀에서 월반을 이어가고 있다.
즐라탄은 밀란의 약한 부분이었던 유소년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탈리아 프로팀의 유소년팀은 경기 기회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는데, 최근 유벤투스와 밀란 등이 선도해 U23 팀을 하부리그에 편입시키는 시도 중이다.
밀란 유소년팀은 '밀란푸투로'라는 새로운 브랜드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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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막시밀리안 이브라히모비치가 AC밀란 유소년팀에서 월반을 이어가고 있다. 이름에서 보이듯 전설적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아들이다.
지난해 은퇴한 즐라탄은 곧 밀란 경영진에 합류했다. 지난해 말 밀란 모기업인 레드버드 캐피털의 어드바이저로 선임돼 구단 운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파울루 폰세카 현 감독 선임, 이번 시즌 영입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 등 다양한 구단 운영에 스타 즐라탄의 입김이 들어간다.
즐라탄은 밀란의 약한 부분이었던 유소년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탈리아 프로팀의 유소년팀은 경기 기회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는데, 최근 유벤투스와 밀란 등이 선도해 U23 팀을 하부리그에 편입시키는 시도 중이다. 밀란 유소년팀은 '밀란푸투로'라는 새로운 브랜드도 생겼다.
이 팀에 즐라탄의 18세 아들 막시밀리안이 소속돼 있다. 모국 스웨덴에서 축구를 배우다 지난 2022년 밀란에 합류했다. 2022-230시즌 U17세 팀에 있었고, 지난 시즌은 U18세 팀에 있었다. 그런데 다가오는 시즌부터는 U23에 해당하는 밀란푸투로 소속이 된다. 월반이다.
막시밀리안은 아버지처럼 압도적인 덩치를 가진 건 아니다. 오른발잡이 왼쪽 윙어로 활약하는 측면 자원이다.
최근 알나스르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목표가 유소년 선수인 아들과 함께 뛰는 것이라는 보도가 화제를 모은 바 있었다. 이제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날두 등 1980년대생 선수의 아들들이 서서히 축구계에 등장하는 시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말뫼에서 경력을 시작해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주로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인테르밀란, AC밀란 등에서 활약하며 세리에A에서 능력이 극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이적했던 바르셀로나에서는 잘 맞지 않아 1년 만에 떠났지만, 31세 노장이 됐을 때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자 PSG를 세계적인 강팀으로 키우는 기둥 역할을 했다. 이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LA갤럭시를 거쳐 2020년 밀란으로 복귀한 뒤 3시즌 뛰고 은퇴했다. 밀란에 두 차례 몸담으면서 각각 1회씩 리그 우승을 이끄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바 있다. 가끔이나마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더불어 3대 스타로 거론될 정도로 존재감이 큰 선수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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