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책, 출간 6년 만에 종합베스트셀러 1위…요리책으론 처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요리책 『밥을 지어요』가 출간 6년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요리책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교보문고가 18일 발표한 7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출간된 요리책 『밥을 지어요』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유시민의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2위로 하락)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요리책의 경우 통상 30대 여성이 많이 구매하는데 김씨의 『밥을 지어요』는 50대 여성(25.1%)과 50대 남성(18.1%)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남성 구매 비율도 44.3%로, 통상 요리책에서 차지하는 남성 구매 비중(33.3%)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이 대표의 사정을 돕자며 김씨의 책 구매 운동에 나섰던 팬덤의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6월 24일 밤 유튜브 방송 후 책을 찾는 문의가 많았으나 재고가 부족했다"며 "최근에야 재고가 들어와 이번 주부터 순위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진보 성향의 유튜브 채널 '새날'의 커뮤니티엔 "일주일에 3~4번 재판에 나가 변호사비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정치인이 변호사비를 후원받는 것도 불법"이라며 이 대표의 사정이 "녹록지 않다"며 책 구매를 권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이 대표의 지지층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마을'에선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도와드리자'라는 취지의 글이 20여개가 올라왔다. 지지자들은 "책을 베스트셀러 만들어드리자", "책 구매 동참했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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