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대사증후군 막는 데 ‘이 채소’가 특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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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화과 채소가 소아청소년 대사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십자화과 채소는 꽃잎이 네 장으로 이루어진 채소로 ▲양배추 ▲브로콜리 ▲순무 ▲배추 등을 말한다.
그 결과, 다양한 종류의 십자화과 채소를 섭취하면 죽상경화성 혈관질환, 심장병, 뇌졸중 등의 발병 위험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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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연령 및 성별 표준치의 90 백분위수 이상 ▲중성지방 110㎎/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40㎎/dL 미만 ▲혈압·연령·성별·신장에 따른 표준치 90백분위수 이상 ▲혈당 110㎎/dL 이상 등에서 3가지 이상에 해당될 때 진단한다. 이러한 상태는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소아청소년은 성장과 발달을 위해 적절한 에너지 섭취가 필요하지만 과도한 열량 섭취는 비만 위험을 높인다. 전 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의 초가공식품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량이 높아지고 신체활동량은 낮아지는 추세라 식습관 관리가 필수다.
쿠알라룸푸르 국제의과대 연구팀이 1990년부터 2022년 10월까지 ‘아이’, ‘십자화과 채소’, ‘신진대사’, ‘아시아’ 등을 키워드로 진행한 연구들을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다양한 종류의 십자화과 채소를 섭취하면 죽상경화성 혈관질환, 심장병, 뇌졸중 등의 발병 위험이 낮아졌다. 성인과 청소년기의 공복혈당 수치를 비교한 결과, 채소 섭취로 플라보노이드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인슐린 감수성이 높아져 추후 성인이 되었을 때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낮아졌다.
십자화과 채소는 항산화 및 항염증 기능이 뛰어나며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등 식물성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외에 칼슘, 셀레늄 등도 많이 함유돼 있는데 특히 셀레늄이 풍부한 토양에서 재배될수록 셀레늄 함량이 높다. 십자화과 채소의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혈당 및 혈압을 낮추고 혈관 내피 기능을 개선하는 등 대사 건강에 유익하다.
단, 십자화과 채소의 영양성분을 완전히 즐기려면 삶거나 찌는 조리 방식은 피하는 게 좋다. 대부분의 영양소가 수용성이라 열에 민감해 유익한 성분이 손실될 수 있다.
연구팀은 “소아청소년이 채소를 포함한 식습관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이를 장려하고 적절한 정책을 마련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선호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Exploratory Research and Hypothesis in Medicine’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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