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시장 4년 뒤 38.7조… 리가켐·동아·셀트리온·삼바 주목

전종보 기자 2024. 7. 18. 1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이 4년 뒤 38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까지 13개 ADC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가운데, 국내 기업 또한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면역관문억제제와 결합해 면역원성 세포 사멸을 유도하고 기존 ADC 효능을 가속화하는 '면역자극 항체약물접합체' 기술이 등장했으며, 선천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이 4년 뒤 38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까지 13개 ADC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가운데, 국내 기업 또한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이벨류에이트는 ADC 시장이 지난해 100억달러(한화 약 13조8200억원)에서 2028년 280억달러(한화 약 38조68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ADC는 항암제 개발 분야에서 떠오르는 기술로, 항체에 일종의 독성약물인 페이로드를 링커로 연결하는 식으로 구성된다. 올해 3월 기준 총 13개 ADC가 FDA로부터 승인받아 시장에 출시됐다.

해외 기업들의 경우 ADC를 면역요법에 활용해 기존 ADC의 한계점 보완하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와 결합해 면역원성 세포 사멸을 유도하고 기존 ADC 효능을 가속화하는 ‘면역자극 항체약물접합체’ 기술이 등장했으며, 선천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미국 제약사 머사나테라퓨틱스는 인터페론 유전자 자극제 작용제를 개발하고 있고, 탈락테라퓨틱스는 TLR9 작용제 ADC를 개발 중이다. TLR9는 선천 면역체계의 일부로, 대부분 면역 세포에서만 독점적으로 발현돼 안전성·내약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ADC는 없는 상태다. 대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특허 등록과 지분투자, 공동연구 등을 통해 ADC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ADC 신약 개발보다는 플랫폼 기술을 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여러 바이오 대기업과 함께 ADC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리가켐바이오는 2024년 기준 총 17개 ADC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라이센싱에 성공하는 등 굵직한 성과도 달성했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2023년 12월 ADC 중 링커 특화기술을 보유한 앱티스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ADC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에스티팜 등 ADC 접목 기술을 보유한 계열사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셀트리온은 피노바이오,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 등과 협력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또한 인투셀,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텍 등과 ADC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