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장재영, 대퇴부 부상으로 4주 이탈…홍원기 감독은 왜 "내 책임 크다" 말했을까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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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키움은 외야수 장재영과 임병욱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외야수 박주홍과 투수 이종민을 등록했다.
18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에 대해 "생각보다 심하다. 우측 대퇴부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고, 4주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장재영과 함께 원성준을 말소하려고 했던 키움은 임병욱의 부상으로 급하게 원성준 대신 임병욱을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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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키움은 외야수 장재영과 임병욱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외야수 박주홍과 투수 이종민을 등록했다.
장재영은 전날인 17일 KT전에 9번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이 0-6으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이형종과 교체됐다. 18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에 대해 "생각보다 심하다. 우측 대퇴부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고, 4주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근육에 가로로 손상이 가면 굉장히 심각한데, 그나마 세로로 손상이 돼서 그나마 불행 준 다행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021년 1차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150km/h 이상의 위력적인 빠른 공을 던지며 주목을 받았던 투수 유망주였다. 히어로즈 역대 최고 금액인 계약금 9억원은 장재영을 향한 기대를 보여주는 숫자였다.
하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문제로 프로 무대에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시즌 통산 23경기 103⅓이닝 1승6패 평균자책점 6.45의 성적. 지난 시즌 감격의 데뷔 첫 선발승을 올리기도 했지만, 올해 팔꿈치 부상이라는 변수까지 생기면서 장재영은 타자 전향을 결심했다.
그리고 6월 20일 청주 한화전을 앞두고 타자로는 첫 콜업, 이날 곧바로 선발 출전하며 '타자' 장재영의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그리고 17경기에 나와 10안타 1홈런 4타점 7득점, 타율 0.213을 기록 중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곰곰이 생각했는데, 현장 미스다. 내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선수가 프로에서 4년 동안 계속 투수의 몸을 만들었다. 야수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청주 경기부터 전 경기는 아니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런 부분에서 조절을 현장에서 했어야 하지 않나 후회가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장재영과 함께 원성준을 말소하려고 했던 키움은 임병욱의 부상으로 급하게 원성준 대신 임병욱을 말소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임병욱 선수는 경기 전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당초 임병욱은 6번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갑작스럽게 빠지게 되면서 원래 지명타자였던 이주형이 중견수로 투입, 원성준이 지명타자로 들어가면서 이주형(중견수)~도슨(좌익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원성준(지명타자)~박주홍(우익수)~김태진(유격수)~김건희(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이 꾸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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