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청소년 대표팀에서 새로운 도전 나선 이도희 감독
이도희 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이란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휘하기 위해 떠났다.
이도희 감독은 이란 U-23세 여자 이하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18일 이란으로 떠난 이도희 감독은 "기술과 변화에 적응하는 팀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선을 다해 팀을 성장시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도희 감독은 국가대표 세터로 활약했으며 호남정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은퇴 이후엔 흥국생명과 GS칼텍스 코치를 거쳐 2017년부터 현대건설 감독직을 맡았다. 2019~20시즌엔 코로나19로 조기종료되긴 했으나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놓았다.
이도희 감독은 U-17, U-19 대표팀 선수 육성에 대한 기술위원 역할까지 맡는다. 이 감독은 "이란 남자대표팀 성공을 이끌어낸 박기원 감독에게 많은 경험 노하우를 들었다"며 "책임감 있는 자세로 한국 배구를 알리는 지도자로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해외 진출에는 박기원 감독의 도움이 컸다. 박 감독은 국제배구연맹(FIVB)의 지원을 받아 이란에 이어 태국 남자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박 감독은 이도희 감독을 만나 "한국 지도자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이도희 감독의 해외 진출은 국내 프로구단들의 외국인 감독 선택이 늘어난 상황과 국내 여자 지도자의 기근이라는 현실속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고 할 수 있다. 김성우 팀큐브 대표는 "한국 여자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도희 감독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 더 많은 지도자와 선수들이 해외무대로 진출하고 그 경험으로 대한민국 배구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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