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계 알파 세대? 젊은 우리 평냉집 3
COSMOPOLITAN 2024. 7. 18. 17:45
역사는 짧지만 맛에는 누구보다 진심인 3세대 평양냉면 맛집
구의동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힙한 가게. 흡사 내추럴 와인 숍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곳은 사실 평양냉면 집이다. 3세대 평냉집인 진구정은 고기 육수와 깔끔한 끝 맛이 일품! 평양냉면 고인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평양냉면 외에도 고소한 면발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비빔 냉면과 들기름 냉면도 맛으로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양지와 아롱사태로 만든 부드러운 수육, 그보다 더 중독성 있는 무침은 술을 절로 부르기까지! 평양냉면과 잘 어울리는 와인도 판매 중이니 함께 즐겨봐도 좋겠다.
서관면옥은 메밀 맛에 중점을 두고 직접 제면하는 ‘면 맛집’으로 유명하다. 교대 본점을 시작으로 은평한옥마을, 홍대에도 점포를 두고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시그너처 메뉴는 여러 반찬이 냉면과 함께 나오는 ‘서관면상’이다. 무 쌈 말이, 문어 숙회, 참나물 무침, 표고버섯 전, 냉 오미자차 등 그야말로 몸보신 한 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우리 식문화 계승과 가치 전달을 위한 프로젝트로 미식 메뉴를 개발하고, 7년 숙성 조선간장과 신안 천일염으로 간한 어복쟁반,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수제 만두를 판매하는 등 재료와 맛에 진심인 면모가 돋보인다.
2007년부터 레스토랑을 운영한 권희승 셰프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요리’에 도전하기 위해 시작한 봉밀가. 그의 철학은 블루리본, 미쉐린 등에 등재될 만큼 잘 지켜지는 중이다. 한우 양지머리, 설깃살, 한약재를 이용해 끓여낸 육수와 도톰하고 고소한 메밀면을 맛볼 수 있는 ‘평양 메밀 물국수’는 웬만한 평냉 노포만큼이나 깊은 맛을 낸다고. 계절에 따라 제철 재료로 맛을 낸 메밀면 요리를 선보이고 있으니 별미로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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