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E&S 분할 상장 안 해"…계열사 재편 속도
[한국경제TV 강미선 기자]
<앵커>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25년 만에 다시 합쳐집니다.
회사 측은 오늘(18일) 설명회를 열어 양사 합병 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는데, 에너지 시장의 거대한 변화가 기대됩니다.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박상규/SK이노베이션 사장: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산 규모가 가장 큰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것입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측이 합병에 대해 처음으로 설명에 나섰습니다.
양사 합병 비율은 1대 1.19로 사내 독립 기업(CIC) 형태로 추진됩니다.
회사 측은 "SK이노베이션은 10조8,000억원, SK E&S는 6조2,000억원으로 가치가 평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산 100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된 SK이노베이션은 2030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0조원 달성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SK E&S의 가치가 낮게 합병 비율이 결정됐다는 시장의 반응이 나오면서 SK E&S의 재무적 투자자인 사모펀드 운용사 KKR 합병 반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KKR과 우호적 분위기에서 방향을 찾고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SK E&S의 분할 상장 계획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단계적으로 합병합니다.
합병으로 인한 상각 전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연 5,000억원으로 SK온 재무구조 개선에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SK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다른 SK그룹 계열사들도 순차적으로 사업 재편에 나섭니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늘(18일) 이사회를 열어 가스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반도체 가공 및 유통 전문기업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이가인, CG: 김미주
강미선 기자 msk5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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