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밴드 "뉴진스 '버블검' 표절"…어도어 "무단 사용 아냐"

김현정 2024. 7. 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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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샤카탁의 노래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의 권리사인 영국 와이즈 그룹은 지난달 17일 어도어와 하이브, 한국음원저작권협회 등에 '버블 검'이 '이지어 새드 댄 던'을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다는 입장을 담은 문서를 전달했다고 1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샤카탁 측은 '버블 검'이 자신들의 노래와 동일한 리듬과 음을 포함하고 있고, 템포가 유사하다는 점 등을 표절 근거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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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카탁, 어도어에 내용증명 전달
"'이지어 새드 댄 던'과 동일음·리듬 사용"

영국 밴드 샤카탁(Shakatak)이 걸그룹 뉴진스의 '버블 검'(Bubble Gum)'이 자신들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주장의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가요계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샤카탁의 노래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의 권리사인 영국 와이즈 그룹은 지난달 17일 어도어와 하이브, 한국음원저작권협회 등에 '버블 검'이 '이지어 새드 댄 던'을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다는 입장을 담은 문서를 전달했다고 1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문서는 '버블 검' 사용을 중단하고, 샤카탁 측에 손해배상을 하라는 내용이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뉴진스가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한 첫 일본 단독 공연이자 팬 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에서 노래하고 있다. [사진출처=어도어 제공, 연합뉴스]

샤카탁 측은 '버블 검'이 자신들의 노래와 동일한 리듬과 음을 포함하고 있고, 템포가 유사하다는 점 등을 표절 근거로 내세웠다. 샤캬탁은 1980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돼 40년 넘게 활동 중인 혼성 재즈 펑크 밴드로, 대표곡으로는 '나이트 버즈(Night Birds)', '오픈 유어 아이즈(Open Your Eyes)' 등이 있다. 이들이 뉴진스가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자신들의 노래 '이지어 새드 댄 던'은 1982년 발표 당시 영국 차트 10위권 내에 들었던 인기곡이다.

'버블 검'은 지난 5월24일 정식 발매된 뉴진스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의 수록곡으로 지난 4월27일 뮤직비디오가 선공개됐다. 이 곡이 공개된 후, 국내에서도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표절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의혹이 확산하면서 샤카탁은 한 누리꾼이 해당 논란에 대해 묻자 공식 SNS에 "고맙다"며 "조사해보겠다. (두 곡이) 비슷하다"고 답했다.

샤카탁이 보낸 내용 증명에 대해 '버블 검'의 작가 퍼블리셔의 법무팀은 "버블 검은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를 제출해 달라"는 내용으로 회신했다고 어도어는 전했다. 샤카탁 측은 리포트를 곧 제공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아직 어도어는 리포트를 받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표절을 입증할 리포트는 문제 제기 당사자가 보내야 한다"면서 "샤카탁 측이 이에 대답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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