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가도 금메달 자신감…‘초대 챔프’ 양궁 혼성, 파리 목표는 ‘2연패’
김명석 2024. 7. 18. 16:27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양궁, 그중에서도 컨디션이 가장 좋은 두 선수가 출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양궁 대표팀이 혼성 단체전 ‘2연패’를 자신하는 이유다.
올림픽에 혼성 단체전이 처음 도입됐던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은 한국 양궁의 몫이었다. 당시 김제덕(예천군청)과 안산이 호흡을 맞춘 한국은 결승에서 네덜란드 조에 역전승을 거두고 ‘올림픽 초대 챔피언’이 됐다.
당시 김제덕은 17세, 안산은 20세로 각각 남녀 양궁 대표팀 막내들이었다. 그런데도 혼성 단체전에서 출전할 수 있었던 건, 앞서 열린 랭킹 라운드에서 나란히 1위에 오른 덕분이었다. 올림픽이라는 긴장감을 이겨낼 만큼 컨디션이 좋았던 이들의 호흡은 금메달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혼성 단체전 금메달로 기세를 끌어올린 안산은 여자 개인전·단체전 등 3관왕, 김제덕은 남자 단체전 포함 2관왕의 영예를 각각 안았다.
파리 올림픽 역시 다르지 않다.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혼성 단체전 출전 자격은 오는 25일 열리는 남녀 랭킹라운드 1위에 돌아간다. 임시현(한국체대)과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오전에 먼저 랭킹라운드를 치르고, 김우진(청주시청)과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이 오후에 나선다. 가장 성적이 좋은 두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혼성 단체전에 나선다.
예열도 마쳤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는 이우석과 임시현이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올랐다. 임시현은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에선 김우진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합작했다. 월드컵 3차 대회에서는 이우석과 전훈영이 은메달을 땄다. 다양한 조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호흡을 맞춰온 만큼, 이제는 어떤 조합이 구성되더라도 올림픽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쌓였다.
최우선 목표인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잇따라 달성하고, 내달 2일 이어지는 혼성 단체전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지킨다면 한국 양궁은 최소로 잡은 금메달 3개 획득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할 수 있다. 이우석은 “누가 혼성전에 나가더라도 금메달을 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가졌다고 본다. 누가 출전하더라도 서로 축하하고 응원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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