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드론이 배달해준 대학 통지서...'베이징과학기술박람회'에서 본 미래
'제26회 중국 베이징국제과학기술산업박람회' 드론 전시구역. 한 아버지가 아들을 데리고 9.5m의 날개를 단 대형 드론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 중 하나인 드론 전시구역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곳에는 20개 드론 업체가 개발한 형태·기능별 드론 29종이 전시돼 있습니다. 전시 기간 중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이 끊이지 않아 드론 관련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오유왕(趙有旺)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옌칭위안(延慶園)투자발전회사 부사장의 말이다.
드론은 상상에서나 가능한 것들을 빠르게 현실로 이루고 있다. 지난 15일, 대학 합격통지서 4장이 화남(華南)이공대학에서 드론을 타고 하늘로 높이 날아 올랐다. 불과 30분 만에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황푸(黃埔)구의 한 단지에 도착해 수험생 4명의 손에 무사히 도착했다.
합격통지서를 배송한 이 중소형 드론은 대형 드론과 달리 빠르고 효율적인 장점이 있어 단거리 배송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체 개발한 이 소형 드론은 4세대까지 업데이트됐습니다. 영하 20도에서 영하 50도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죠. 2.4㎏짜리 물건을 5㎞ 이내 수취인에게 10분 만에 배달할 수 있습니다." 메이퇀(美團) 드론 직원은 전시구역에 있는 소형 드론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상하이·광저우·선전(深圳) 등 도시의 31개 노선에 소형 드론이 배치됐다. 누적 주문량은 30만 건 이상으로 ▷사무실 ▷주거 단지 ▷관광지 ▷캠퍼스 ▷공원 ▷도서관 등 다양한 일상에 녹아들었다.
"베이징 만리장성 기슭에는 '무인항공 시험구' 건설이 한창입니다." 천신(陳昕) 베이징시 옌칭(延慶)구 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은 드론은 문화재 보호, 경작물 보호, 비상 화재예방, 삼림·하천·호수 순찰 등 업무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혁신, 온라인 대규모 응용, 산업화 발전에 따라 '저고도 경제' 또한 순풍을 타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저고도 경제 규모는 지난 1년간 5000억 위안(약 95조원)을 넘어섰고 오는 2030년에는 2조 위안(3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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