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위 폭로 후 첫 공식 석상' 박주호 "정상적인 과정이었다면 이런 일 안 생겼다"

윤효용 기자 2024. 7. 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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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폭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박주호가 공식 석상에 선 건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KFA의 감독 선임 과정 폭로한지 약 10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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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폭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박주호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아트리움에서 열린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프리오픈데이에 참석해 인터뷰를 가졌다. 박주호가 공식 석상에 선 건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KFA의 감독 선임 과정 폭로한지 약 10일 만이다. 


박주호는 영상을 올린 뒤 주변의 반응에 대해 "많은 힘을 얻고, 지지와 응원을 해주셨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노력하고 축구 발전에 힘쓰려고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KFA는 박주호 영상 폭로에 대해 비밀유지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박주호는 "이 사안은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판단하고 올린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는 KFA 관계자 분들이 연락이 왔다. 공식적인 연락은 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정도 파장을 예상했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생각보다는 이 안(전력강화위원회)에서 있었던 5개월 간 이야기를 전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그게 한국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박주호 이후 이영표, 박지성 등 축구계 선배들도 축구협회를 공개 비판했다. 박주호는 "모두가 저와 똑같은 마음이지 않나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에서 나오는 이야기지만 한국 축구발전을 위해 조금 더 체계적으로 변한다면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라며 한국축구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호 개인 유튜브 캡처

국가대표 현역 선수들 중 목소리를 낸 선수는 없다. 박주호는 "현역에 있는 선수들은 현역으로 뛰고 있고, KFA 안에 들어가 있는 선수들이라 따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라며 입장차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축구계 원로인 이회택 OB축구회장은 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다른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공정성과 모든 면에서 괜찮았다면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 생각된다. 앞으로 행보를 지켜보면서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했고, 공정성, 투명함 등 여러 가지 공개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공정성 투명성이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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