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외인 팔자에 대형주 급락…코스피, 2820선으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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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반도체 등 대형주들이 뒷걸음질치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관련 무역 제한 강화 검토 소식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장벽 강화 발언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부문의 무역 제재를 거론하고 있다는 소식과 당선시 무역 장벽을 강화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이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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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3802억 순매도…반도체·車 부진
SK하닉 3%대↓…삼전 장 막판 회복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반도체 등 대형주들이 뒷걸음질치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관련 무역 제한 강화 검토 소식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장벽 강화 발언이 악재로 작용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4포인트(0.67%) 내린 2824.35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37.65포인트(1.32%) 하락한 2805.64로 출발해 장중 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오후 들어 한때 2799.02까지 떨어지며 지난 7월3일(2799.70) 이후 보름 만에 장중 2800선 내주기도 했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줄이며 2820선을 회복한 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3802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56억원, 41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표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가 3.63% 하락한 것을 비롯, 현대차(-2.98%)·셀트리온(-2.39%)·기아(-0.9%)·LG에너지솔루션(-0.45%)·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이 하락했다.
같은 반도체주인 삼성전자도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보이다 장 막판 회복하면서 강보합(+0.23%)으로 장을 마쳤다. KB금융(0.36%)과 포스코홀딩스(0.27%) 등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뉴욕 증시의 영향을 받은 데 따른 결과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부문의 무역 제재를 거론하고 있다는 소식과 당선시 무역 장벽을 강화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이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타이완이 미국 반도체 사업을 가져갔다고 비판하면 타이완이 미국에 안보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가 전장보다 512.41포인트(-2.77%)나 하락한 1만7996.92에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1% 떨어졌고 타이완 TSMC(7.98%)·브로드컴(7.91%)·퀄컴(8.61%)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급락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93포인트(0.84%) 내린 822.48로 마감헀다. 이날 지수는 9.27포인트(1.12%) 내린 820.14로 출발해 장중 약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8억원, 775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은 830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79%)과 에코프로(3.70%) 등은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4.01%)과 HLB(-0.59%), 삼천당제약(-1.90%), 셀트리온제약(-2.39%), 엔켐(-2.71%), 클래시스(-2.15%), HPSP(-0.67%) 등은 내렸고 리노공업 등은 보합세로 마쳤다.
환율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원 상승한 1381.7원으로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업종의 낙폭 확대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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