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 집값, 5년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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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회복되면서 가격 상승 폭도 커지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6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오름폭은 약간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월 넷째 주 0.01% 오른 것을 시작으로 16주 연속 오름과 동시에 상승폭을 점점 키우고 있다.
다만 서울의 상승 폭은 전주에 비해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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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폭 0.28%…서울 전셋값도 61주째 상승세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회복되면서 가격 상승 폭도 커지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6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오름폭은 약간 줄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셋째 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올라갔다. 지난주(0.24%)와 비교해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약 5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수도권도 7월 둘째 주 0.12%에서 셋째 주 0.13%로, 상승 폭이 커졌다. 반면 지방은 -0.03%에서 -0.04%로 하락 폭이 커지면서 전국 기준 상승률은 0.05%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월 넷째 주 0.01% 오른 것을 시작으로 16주 연속 오름과 동시에 상승폭을 점점 키우고 있다.
부동산원은 "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매물이 소진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일부 단지는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거래 분위기가 회복되면서 인근지역의 상승 기대심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상승률을 구별로 보면 신천동과 잠실동의 재건축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른 송파구가 0.62%로 가장 높았다. 성동구가 0.60%로 그 뒤를 따라갔다. 성동구는 행당동과 응봉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송파구와 함께 서초구(0.47%), 강동구(0.39%), 강남구(0.32%) 등 소위 '강남 4구'가 강세를 나타냈다.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와 함께 마포구(0.38%), 용산구(0.30%)와 광진구(0.38%)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0.44%)와 성남 분당구(0.27%)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1기 신도시 지역과 수원 영통구(0.26%)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전셋값은 수도권은 상승하고 지방은 하락했다. 다만 서울의 상승 폭은 전주에 비해 다소 줄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오르면서 지난주(0.05%)와 비교해 상승 폭이 커졌다. 수도권(0.13%→0.14%)은 오름폭이 커졌지만 서울의 상승 폭은 0.20%에서 0.18%로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전셋값이 61주째 오르고 있다. 지방(-0.02%→-0.02%)은 전주와 같은 하락률을 유지했다.
구별로 보면 여의도·영등포동의 구축 위주로 오른 영등포구(0.34%)를 비롯해 양천구(0.26%), 성동구(0.26%), 서초구(0.24%), 노원구(0.23%) 등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부동산원은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학군지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매물 부족 현상도 지속되면서 인근 단지로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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