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까지 올린 테일러 스위프트…英 금리 인하 미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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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예상만큼 떨어지지 않은 것을 두고 미국의 유명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투어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인해 영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작아졌다는 분석이다.
고금리를 오래 유지한 데다 물가 상승률이 2%대를 유지하면서 시장에선 8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면서 8월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금리 인하가 결정되긴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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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 ‘2%’ 기록
8월 금리 인하 가능성 적어져
영국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예상만큼 떨어지지 않은 것을 두고 미국의 유명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투어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인해 영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작아졌다는 분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6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1.9%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를 두고 스위프트의 6번째 콘서트 투어인 ‘에라스 투어’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위프트는 6월 에든버러, 리버풀, 카디프, 런던 등에서 영국 투어를 진행했다. 에든버러 머린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 당시엔 4마일(약 6.4㎞) 떨어진 곳에서 지진 활동이 감지되고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때는 역사상 가장 많은 모바일 데이터가 사용됐을 정도로 콘서트마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스위프트가 공연한 도시의 호텔 가격은 콘서트 기간 8.8% 상승했다. 실제 물가 상승률 중 가장 높게 상승한 영역도 레스토랑과 호텔이었다. 산제이 라자 도이체방크 영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가 일부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스위프트 효과로 인해 영란은행도 딜레마에 직면했다. 영국은 지난해 9월부터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금융 위기 때인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금리를 오래 유지한 데다 물가 상승률이 2%대를 유지하면서 시장에선 8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면서 8월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금리 인하가 결정되긴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AP통신은 “금융 시장에선 다음 금융정책위원회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데 찬성하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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