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열일’ 아자르, 첼시 ‘역대 최악’ 새 유니폼 홍보 모델로 등장
에덴 아자르가 축구화를 벗은 뒤 눈에 띄는 활동량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친정팀’ 첼시의 새 유니폼을 소개하는 영상에 출연하며 남다른 활동량을 선보였다.
첼시 소식을 다루는 첼시뉴스는 18일(한국시간) “구단은 클럽의 전설과 함께 새 유니폼의 화려한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지난 15일 2024~25시즌 새로운 홈 유니폼을 공개했는데, 이 유니폼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에 아자르가 출연한 것이다. 매체는 “첼시가 새로운 홈 유니폼을 출시했지만 많은 팬은 이에 만족하진 않았다”면서도 “첼시는 유니폼을 입은 위대한 벨기에 선수(아자르)를 보고 팬들의 마음이 바뀌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선 샘 커, 카를로 쿠디치니, 그리고 아자르가 유니폼을 입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다만 해당 유니폼 출시 당시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첼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이키와 함께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담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유니폼을 공개하게 돼 기쁘다”면서 “유니폼의 중심은 불꽃의 가장 뜨거운 부분을 상징하는 선명한 파란색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성공을 향한 공통의 야망으로 클럽 전체를 하나로 묶는 타오르는 열정을 표현했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같은 날 첼시 소식을 다루는 첼시 크로니클은 “팬들은 새 유니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는 역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팬들은 구단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며, 단순한 작업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팬은 이 유니폼을 다시는 보지 않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멋진 콘셉트, 끔찍한 표현력” “7년 동안 나이키와 첼시는 최악의 유니폼을 만들었다” “제발 아디다스를 돌려달라”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자르는 첼시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대표적인 에이스 중 한 명이다. 그는 첼시에서 활약한 2012~19년까지 352경기 110골 85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2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등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엔 부상으로 고전했고, 결국 지난해 10월 이른 나이에 축구화를 벗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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