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무관에 결정적 한 방 날린 수비수 "진즉에 토트넘 떠났으면 좋았을 걸…"

김정용 기자 2024. 7. 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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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을 무관 신세에 머무르게 만든 '주범' 중 한 명 조르조 키엘리니가 선수의 클래스에 비해 너무 오래 트로피가 없다며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키엘리니는 퍼디난드와 대화하던 중 케인이 화제에 오르자 "늘 케인을 좋아했다. 토트넘에서 케인이 남긴 유산도 아름답지만,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만한 팀에서 뛰는 모습도 보고 싶었다. 난 유벤투스에 17년 머물렀는데 매년 팀이 수준을 높여가며 모든 우승컵을 따내기 위해 경쟁했다는 점에서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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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해리 케인을 무관 신세에 머무르게 만든 '주범' 중 한 명 조르조 키엘리니가 선수의 클래스에 비해 너무 오래 트로피가 없다며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키엘리니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튜브에서 전설적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진행하는 인터뷰에 출연했다. 각각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한 시대 간판 수비수였다.


키엘리니는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 우승을 이끌며 선수 생활 말년에 마침내 국가대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시 결승에서 만난 상대가 잉글랜드였다. 노장 키엘리니가 케인 및 라힘 스털링 등 더 젊은 공격자원을 꼼짝못하게 봉쇄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은 경기였다.


키엘리니는 퍼디난드와 대화하던 중 케인이 화제에 오르자 "늘 케인을 좋아했다. 토트넘에서 케인이 남긴 유산도 아름답지만,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만한 팀에서 뛰는 모습도 보고 싶었다. 난 유벤투스에 17년 머물렀는데 매년 팀이 수준을 높여가며 모든 우승컵을 따내기 위해 경쟁했다는 점에서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불운하게도 토트넘에서는 우승이 쉽지 않다. 아직 트로피가 단 하나도 없지만, 그는 우승할 자격이 있는 선수다. 선수로서나 한 인간으로서나 케인을 좋아한다"며 더 일찍 토트넘을 떠났으면 좋았을 거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케인은 데뷔 후 지금까지 무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나 유럽대항전은 그렇다쳐도 좀 더 흔한 하부리그 우승, 청소년 대표팀 우승조차 한 적이 없다. 토트넘에서 각종 대회 2위 및 준우승 경험만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유로 2020에 이어 최근 끝난 유로 2024 역시 결승에 진출했는데 각각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넘지 못했다.


조르조 키엘리니(왼쪽)와 레오나르도 보누치(이상 이탈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키엘리니는 유로 외에도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도 당시 유벤투스의 키엘리니가 토트넘의 케인을 직접 꺾고 탈락시킨 바 있다.


케인은 무관 신세를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런데 슈퍼스타 케인이 합류해 개인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은 11시즌 연속 우승했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위로 미끄러졌다. 케인은 소속팀과 대표팀을 통틀어 최근 3개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도 모두 무관에 그쳤다.


무관 귀신이 지독하게 붙은 케인에게 푸닥거리를 해줄 인물로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이 부임했다. 케인이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는 건 동료 수비수 김민재에게도 빅 클럽에서 우승을 따낸다는 의미와 같아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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