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한 달새 임원 16명 줄사임…비상경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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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SK증권이 임원을 대폭 감소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SK증권에서 기업금융부장을 비롯해 지점장·IT본부장 등 임원 16명이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SK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임원 수가 많은 톱 3에 꼽혀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SK증권은 지난달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으로부터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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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용 구조 꾸준히 지적…적자에도 높은 보수
리스크관리 전문가 정준호 대표, 조직개편 나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SK증권이 임원을 대폭 감소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SK증권에서 기업금융부장을 비롯해 지점장·IT본부장 등 임원 16명이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임한 임원들은 전부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SK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임원 수가 많은 톱 3에 꼽혀왔다. 하지만 SK증권의 임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02명에서 현재 78명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김신 전 대표가 지난 3월 퇴임한 뒤 새롭게 각자대표에 이름을 올린 정준호 각자 대표가 조직구조 개편에 나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우종 각자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된 정 각자대표는 지난해까지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을 역임한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평가되는데 대표 취임 이후 철저한 사후 관리 및 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증권은 지난 2018년 최대주주가 SK그룹에서 사모펀드인 J&W파트너스로 바뀌는 과정에서 임원단이 비대해졌고 이에 따른 고비용 구조가 굳어졌다.
지난해에는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대거 적립으로 당기순이익이 21억원에 그쳤음에도 102명의 임원에게 총 275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지급했다.
SK증권은 고비용 구조와 함께 수익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 19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92억원의 적자를 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SK증권은 지난달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으로부터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하향 조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어려워진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의 수익·비용 구조를 효율화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리더들이 솔선수범하는 취지의 인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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