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출신 파이어볼러 산체스, 한국 찍고 일본 거쳐 '대만 진출'

배중현 2024. 7. 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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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우트 이탈에 대비한 CPBL 중신 구단
관계자 "KBO리그 팀들이 스타우트 노린다"
2019년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산체스의 당시 투구 모습. IS 포토


KBO리그 출신 오른손 파이어볼러 앙헬 산체스(35)가 대만에 진출한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중신 브라더스 구단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산체스의 계약을 발표했다'고 17일(한국시간) 전했다. 중신 구단 단장은 "산체스와 계약할 수 있어 기쁘다. 이전 한국과 일본에서의 경험이 대만에서 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산체스는 수일 내로 대만에 도착,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산체스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18년부터 2년 동안 KBO리그에 몸담은 그는 SK 와이번스의 에이스로 2019년 17승을 기록(통산 25승)하기도 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2019년 12월,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계약 조건은 2년, 첫 해 추정 연봉은 3억4000만엔(30억원)이었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NPB 통산 29경기 등판, 13승 9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것. 2021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종료된 산체스는 일본 생활을 정리했다.

2019년 포스트시즌에 등판한 산체스가 투구 후 생각에 잠겨 있다. IS 포토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투구한 산체스는 올해 멕시칸리그와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다. 프리플A 성적은 6경기(선발 5경기) 선발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2.36이다. CPBL STATS는 '베이스볼 서번트 통계에 따르면 산체스의 직구 평균 구속은 92.7마일(149.2㎞/h), 최고 95마일(152.9㎞/h)에 이른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건 산체스를 영입한 배경이다. 중신 구단 관계자는 "KBO리그 팀들이 에릭 스타우트를 노리고 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의 부상 우려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타우트는 지난 5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여러 구단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바이아웃 조항이 7월 초로 설정돼 즉시 영입이 쉽지 않았다. 올해 스타우트의 CPBL 성적은 15경기 평균자책점 2.98. 그의 이탈에 대비, 산체스와 계약한 중신 구단은 숀 모리만도·호세 데 폴라·맥카티·다니엘 멩덴·스타우트 등 다양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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