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BOJ, 이번달 금리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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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이번 달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야카와 히데오 전 BOJ 이사가 밝혔다.
BOJ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하야카와 전 이사는 18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데이터는 경제가 BOJ의 기대에 맞춰 흘러간다는 것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7월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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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이번 달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야카와 히데오 전 BOJ 이사가 밝혔다.
BOJ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하야카와 전 이사는 18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데이터는 경제가 BOJ의 기대에 맞춰 흘러간다는 것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7월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소비자 지출은 실질 임금의 장기적 하락에 힘입어 지난 3월까지 1년간 매 분기 감소했다. 이는 BOJ가 예상치 못한 약세의 신호라고 하야카와 전 이사는 설명했다. 또 이번 여름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며, BOJ가 이 데이터를 평가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30~3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BOJ가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대다수다. 다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엔화 약세로 이번 달 당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하야카와 전 이사는 BOJ가 금리를 인상하는 대신 엔화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기 위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채권 매수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매수를 줄이면 수익률에 상향 압력을 가하고, 장기 금리 간 큰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이는 외환 시장 움직임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하야카와 전 이사는 "BOJ는 채권 매수를 줄이는 데 지나치게 신중해서는 안 된다"며 "BOJ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노선을 유지한다면 시장은 엔화 약세로 책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일본 재무성이 최근 몇 주간 엔화 가치 상승을 위한 환율 개입에 약 15조엔을 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BOJ가 엔화 약세를 더 유발하지 않도록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야카와 전 이사는 "재무성은 (BOJ에게) '뭔가를 하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BOJ가 다시 엔화 가치 하락을 촉발하면 재무성과 BOJ 간 신뢰가 차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 금리 인상은 이번 가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기반이 튼튼하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확인되면 BOJ가 이르면 9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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