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선수단 부상 주의보…김한솔 이어 권순우 파리행 무산

박구인 2024. 7. 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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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앞둔 한국 선수단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남자 기계체조의 베테랑 김한솔(서울시청)에 이어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지난달 국제테니스연맹(ITF) 대구국제남자대회에서 발목을 다쳤던 권순우는 부상이 악화돼 파리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권순우는 파리올림픽 테니스 종목 출전권을 따낸 유일한 한국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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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오픈 남자단식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신화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앞둔 한국 선수단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남자 기계체조의 베테랑 김한솔(서울시청)에 이어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지난달 국제테니스연맹(ITF) 대구국제남자대회에서 발목을 다쳤던 권순우는 부상이 악화돼 파리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17일 SNS를 통해 “최근에 다쳤던 발목 부상이 안 좋아지면서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며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권순우는 파리올림픽 테니스 종목 출전권을 따낸 유일한 한국 선수였다. 그는 테니스 남자단식 세계랭킹이 300위대에 머물고 있지만 부상에 따른 보호랭킹(80위)을 인정받아 가까스로 파리행 티켓을 챙겼다. 1회전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던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2연속 올림픽 출전을 꿈꿨지만 부상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초 한국 선수단은 이번 파리올림픽에 22개 종목 144명의 선수를 파견할 예정이었다. 권순우의 불참에 따라 테니스는 파견할 선수가 없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 선수단의 규모 또한 21개 종목 143명으로 축소됐다.

김한솔이 지난달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 이은 3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렸던 김한솔은 출국을 이틀 앞둔 지난 15일 갑작스런 부상으로 낙마했다. 그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도마 훈련을 하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와 측부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김한솔은 지난해 말 팔꿈치 수술을 받고도 파리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내며 재활과 훈련을 병행해 왔다.

대한체조협회는 다급히 선수교체를 요청했다. 마루운동의 메달 후보였던 김한솔 대신 안마 유망주인 허웅(제천시청)을 파리올림픽에 파견하기로 했다. 허웅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안마 랭킹 6위에 올랐다.

아쉽게 올림픽 출전 기회를 놓친 김한솔은 자신을 대체해 출전하는 허웅을 비롯한 후배 선수들에게 “제발 다치지 말고 무사히 돌아오라”는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허웅은 “(김)한솔이 형의 몫까지 잘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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