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연속 무패’ 수원FC, 인천도 꺾을까 [K리그]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는 수원FC가 반등에 성공한 인천을 상대로 무패 기록을 늘릴 수 있을까.
수원FC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인천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현재 수원FC는 승점 38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지난 23라운드에서 대구를 만나 2-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경기 막판 터진 권경원의 극적인 동점골 덕에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수원FC는 5경기 동안 3승2무를 거두며 승점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수원FC 상승세 중심에는 ‘측면 크랙’ 안데르손이 있다. 안데르손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움(10개)을 기록 중이다. 돌파 성공(10회), 키패스(39회)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데르손은 활약을 인정받아 ‘6월 이달의 선수’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매 경기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안데르손이 활약을 앞세워 인천 공략에 나선다.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인 지동원 마저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수원FC는 상위권을 넘어 선두권까지 바라볼 수 있다.
9위(승점 25점) 인천은 지난 23라운드에서 광주를 2-0으로 꺾었다. 13라운드 대전전 이후 무려 10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 인천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중앙 수비수 요니치였다. 요니치는 시즌 전체 클리어 1위(130회)와 수비지역 클리어 1위(113회)를 기록하는 등 인천의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무실점 경기에 힘을 보탰다. 요니치는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선제골까지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인천은 최근 5경기에서 단 3골을 득점하며 다소 부진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고사, 홍시후 등 공격수들이 터져줘야 시즌 첫 연승을 노릴 수 있다.
올해 두 차례 펼쳐진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수원FC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팀 오브 라운드 : 새 식구와 함께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강원
강원(4위·승점 38)은 지난 23라운드 대전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은 이날 경기에서 대전에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마침내 유인수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소중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강원은 현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2경기 1무1패로 승리가 없다. 강원은 홈에서 다시 승점 3점을 챙겨 선두권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지난 23라운드 강원은 이적생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날 크로아티아 청소년 대표팀 출신 공격수 코바체비치가 교체 출전하며 첫선을 보였는데, 짧은 출전 시간에도 공격지역으로 패스를 5회 시도하는 등 정교한 패스 능력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임대생 이유현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이번 시즌 임대 계약을 통해 전북에서 강원으로 합류한 이유현은 기존 포지션인 측면 수비가 아닌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강원은 이번 라운드에서 제주(7위·승점 29)와 맞붙는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에서는 강원이 4승5무1패를 거두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강원이 1승1무로 앞섰다.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여전히 건재한 ‘대구의 왕’ 세징야
대구(10위·승점 23)는 지난 23라운드 수원FC전에서 2-2로 비기며 10위에 머물렀다. 대구는 최근 5경기(3무2패)에서 승리가 없는데, 중위권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대구의 왕’ 세징야의 활약이 필요하다.
세징야는 K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2016시즌부터 현재까지 줄곧 대구에만 몸담아온 상징적인 선수다. 올해 대구에서 아홉 번째 시즌을 맞게 된 세징야는 11라운드까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하지만 12라운드 첫 골 이후 반등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세징야는 올 시즌 18경기 5골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최근 흐름 또한 좋다. 세징야는 최근 3경기 2골1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감각을 자랑 중이다.
세징야의 강점은 공격 부가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징야는 지난 라운드, 교체로 출전했음에도 공격지역 패스 성공 1위(15회), 키패스 1위(2회)를 기록하는 등 각종 패스 데이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에도 능한 세징야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대구는 무승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
대구는 이번 라운드에서 광주(8위⋅승점 28)를 만난다. 대구는 이번 시즌 광주를 두 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대구가 광주를 상대로 3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다가오는 2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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