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없던 전기버스 내리막길 질주…교차로 차량 2대 들이받아

구나리 2024. 7. 18. 14: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부천에서 내리막길에 잠시 정차한 전기버스가 운전기사가 내린 사이 미끄러져 차량 2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연합뉴스는 부천 원미경찰서 등을 인용해 이날 오전 10시 2분께 원미구 심곡동 도로 교차로에서 전기버스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다른 시내버스를 잇달아 들이박는 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버스에 전기 들어오지 않아 확인하다 사고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아 추가 인명 피해 無

경기 부천에서 내리막길에 잠시 정차한 전기버스가 운전기사가 내린 사이 미끄러져 차량 2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기버스 내리막길 사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독자 제공]

18일 연합뉴스는 부천 원미경찰서 등을 인용해 이날 오전 10시 2분께 원미구 심곡동 도로 교차로에서 전기버스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다른 시내버스를 잇달아 들이박는 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전기버스는 내리막길에서 정지 신호인데도 교차로로 진입했고, 다른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저절로 멈춰 섰다. 이 전기버스 기사는 "버스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도롯가에 멈춘 뒤 잠시 하차했다"며 "뒤편에 보조 전원을 확인하던 중 버스가 내리막길에서 저절로 내려갔다"라고 밝혔다. 버스 기사가 잠시 하차한 사이 버스가 미끄러져 내려가 정지 신호인데도 교차로로 진입해 사고가 난 것이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유모씨(42)는 "사고 후 나이 드신 분이 전기버스 뒤를 따라 내리막길을 달려오길래 처음에는 버스를 놓친 승객인 줄 알았다"면서 "알고 보니 운전기사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사고로 다른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목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두 버스에 승객은 한 명도 타고 있지 않아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기버스의 고장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