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너 에퀴티, 美바이오텍 ‘키네아바이오’ 글로벌 투자 우선권 획득
명순영 매경이코노미 기자(msy@mk.co.kr) 2024. 7. 18. 14:06
키네아, 듀센형 근이영양증 연구로 7월 네이처 실려
근이영양증 대가 미 워싱턴대 유전학 교수 연구 주도
라드너, 종근당홀딩스 대표 역임한 황상연 대표 설립
근이영양증 대가 미 워싱턴대 유전학 교수 연구 주도
라드너, 종근당홀딩스 대표 역임한 황상연 대표 설립
국내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라드너 에쿼티(Radnor Equity)가 미국 바이오텍 기업 키네아바이오(Kinea Bio)의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시리즈 A 투자권리를 획득했다.
키네아바이오는 최근 듀센형 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에 대한 치료 전략을 네이처에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DMD는 소아 근육 조직에 발병하는 난치성 근육질환으로서 디스트로핀이라는 단백질 결핍이 원인이다. 2023년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가 출시됐는데, 약효 논란에도 불구하고 2024년 1분기에만 약 2000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희귀질환 치료제로서는 시장성을 입증했다. 기존 치료제는 유전자 전달체의 수용능력 한계로 필요한 유전자의 일부분만 사용할 수 밖에 없었으나, 키네아바이오는 다중 전달체를 활용한 진일보한 개발전략을 제시해 실험적으로 효과성과 안정성을 증명했다. 유효유전자를 집중적으로 체내 발현시켜 유해 가능성이 있는 전달체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유전자치료제의 난점으로 지적돼 온 안전성 우려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키네아바이오 연구결과는 2024년 7월 네이처에 ‘교차 분절 방식을 적용한 대형 디스트로핀의 발현’이라는 주제로 실렸다.
이 연구는 키네아바이오의 주요 주주 중 한 명인 미국 워싱턴대 유전학 교수인 제프리 챔벌린 교수가 주도한다. 챔벌린 교수는 올해 미국 근이영양학회 최고 과학자상을 수상한바 있다. 키네아바이오 대표인 케이시 칠더스는 역시 미국 워싱턴대 교수로 오덴티스(Audentis) 등 다수의 바이오텍 창업 경험을 갖고 있다.
라드너 에쿼티(Radnor Equity)는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트 CIO, 종근당홀딩스 대표를 역임한 황상연 대표가 올해 설립한 PEF 운용사다. 혁신 기술과 시장 잠재력을 갖춘 해외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황상연 대표는 “키네아바이오 경영진은 DMD분야에서 글로벌 명성을 쌓아왔고, 유전자 전달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참신한 접근을 통해 기존 치료제의 효과를 능가하는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유전자 치료제는 항체, ADC를 잇는 차세대 모달리티로 이미 큰 주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DMD가 희귀질환이기 때문에 비용 효과적인 빠른 개발이 가능한 점이 매력적이라 투자를 진행중”이라며 “미국 바이오 업계는 기업공개(IPO) 이전에 인수합병을 통한 투자회수가 용이하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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