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면 톡~하고"…'발인' 故 현철, 마지막까지 함께한 노랫자락 (엑's 현장)[종합]

명희숙 기자 2024. 7. 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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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시작해 음악으로 끝이 났다.

故 현철(본명 강상수)의 삶이 그러했고, 그의 마지막 가는 길 역시 음악이 함께 했다.

그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생전 고인을 추억했고, 일부 팬들 역시 영결식장 앞에서 고인을 기리며 입장을 기다리기도 했다.

그는 "큰아빠가 가셨다는게 안 믿겨진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많이 불러주셨다"며 현철의 히트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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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송파, 명희숙 기자) 음악으로 시작해 음악으로 끝이 났다. 故 현철(본명 강상수)의 삶이 그러했고, 그의 마지막 가는 길 역시 음악이 함께 했다. 

18일 오전 7시 30분께부터 故 현철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아산병원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영결식 및 발인식이 열렸다. 장지는 분당 추모공원 휴다.

이날 새벽 6시께부터 영결식장은 분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근조화환부터 정치인들과 가요계 동료들이 보낸 수많은 근조화한들이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장으로 바쁘게 내려왔다. 

특정 협회가 아닌 다수의 협회가 참여하는 첫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엄수된 이날 영결식에는 장례준비위원장 염덕광의 사회로 진행됐다. 정원수 작곡가가 장례추진위원장으로 나섰고, 공동장례위원장에 가수 설운도, 진성, 김용임, 실버아이TV, 트로트아이TV 회장 엄녹환이 맡았다. 

가요계 원로들 역시 영결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함께 했다. 그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생전 고인을 추억했고, 일부 팬들 역시 영결식장 앞에서 고인을 기리며 입장을 기다리기도 했다. 

또한 영결식이 시작되기 전 안에서는 과거 트로트아이TV 방송에 출연한 고인의 생전 무대 영상이 흘러나왔다. 가장 최근의 무대였던 만큼 나이든 모습의 고인이었지만 여전히 구성진 가창력을 보여주며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조사를 맡은 박상철 역시 현철의 '봉선화 연정' 한 소절을 구성지게 불렀다. 그는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은 그대"라고 누구나 들어도 아는 유명한 한 소절을 열창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아직도 선배님의 그 모습 그 노래 그 목소리가 생생하게 귓가에 맴돌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들 선배님이 병석에서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빌었는데 밝고 맑은 그 목소리 , 영전앞에서 이다지도 절절히 가슴아프게만 들리나이까"라며 애달파했다. 

박상철은 "한 평생을 다 바쳐 가수로 살다간 선배님의 삶이 사랑과 나눔의 아름다움이었다해도 이렇게 허무할 줄 몰랐습니다"라며 "구수했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오늘에서야 좀 더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지 못한 죄책감에 너무나도 후회스럽습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제 부디 평안하게 영전하십니다. 삼가 선배님들 앞에 우리 모두 오열하빈다. 사랑하는 선배님을 보내는 비통함에 절규합니다. 부디 안녕하 가십시오"라고 전했다. 

조가를 맡은 박구윤은 가수 데뷔 전 어린시절부터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큰아빠가 가셨다는게 안 믿겨진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많이 불러주셨다"며 현철의 히트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불렀다. 

특히 박구윤은 가사 중 '앉으나 서나 현철 생각' 등으로 고인의 이름을 넣어 개사해 물렀고, 중간중간 목이 메어 노래를 멈추기도 했다. 이후 재차 고인의 생전 활동 영상 등이 공개했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은 음악과 함께 엄숙하게 거행됐다. 

사진 = 박지영 기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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