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권 "안세영 독종, 몸 상태 80%지만 금메달 딸 것" (KBS 파리올림픽)

김현정 기자 2024. 7. 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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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스포츠 유튜브 'VS올림픽'에서 '배드민턴계 지진희'로 레전드 금메달리스트 하태권 KBS 해설위원이 '현 세계랭킹 1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국가대표 안세영을 응원하며 '브로맨스(?)'도 예고했다.

최근 'VS올림픽'에서는 KBS 배드민턴 중계 담당 남현종 캐스터와 하태권 위원이 안세영에 대해 낱낱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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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KBS 스포츠 유튜브 ‘VS올림픽’에서 ‘배드민턴계 지진희’로 레전드 금메달리스트 하태권 KBS 해설위원이 ‘현 세계랭킹 1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국가대표 안세영을 응원하며 ‘브로맨스(?)’도 예고했다.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KBS는 26일 개막될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KBS 스포츠 유튜브에서 각 종목 레전드와 파리올림픽 출전 현역 국가대표를 비교 분석하는 ‘VS올림픽’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VS올림픽’에서는 KBS 배드민턴 중계 담당 남현종 캐스터와 하태권 위원이 안세영에 대해 낱낱이 분석했다.

하태권 위원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영혼의 단짝’ 김동문과 복식조를 이뤄 결승에서 '선배팀' 이동수X유용성 조와 격돌했다. 한국의 금, 은메달이 이미 확보됐지만 질 수 없던 '그들만의 리그'였다.

남현종 캐스터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잘됐다, 금도 은도 우리 꺼'라 생각하는데, 막상 선수들끼리는 불편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태권 위원은 "저희가 먼저 결승에 올라갔다. 속으로 '형들이 안 올라왔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이긴 후에는 동료이자 형들한테 죄송한 마음이었다"고 비화를 밝혔다. 이에 남현종 캐스터는 "저는 선수가 아니고 캐스터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 은메달 다 가져오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하태권 해설위원은 "저도 지금 해설위원의 입장으로는 우리 선수들끼리 결승에서 붙는다고 하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을 것"이라고 동감해 웃음을 선사했다. 

하태권 위원은 1999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남자 복식 금메달,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을 달성하고 2013년부터 배드민턴 연맹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하태권에 비견될 만한 現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도쿄세계선수권 단식 금메달, 2024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하고 2023·2024 싱가포르 오픈에서 2연속 우승한 명실상부 세계 랭킹 1위다. 

남현종 캐스터는 "김동문 해설위원과 셋이 중계할 때가 너무 기대된다"라며, KBS 배드민턴 중계진 하태권X김동문X남현종이 이룬 '환상의 트리오'를 자랑했다. 하태권 위원은 "저와 김동문 위원이 보여줬던 케미를 다시 한번 파리올림픽에서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상당히 기대가 된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또한, 17일 방송된 파리올림픽 특집 다큐 ‘우리 같이 파리’에 김동문 위원과 함께 나선 하태권 위원은 “형, 요즘은 브로맨스가 유행이라던데...”라며 ‘삼각 브로맨스’ 중계를 예고하는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하태권 위원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의 부상 투혼으로 국민적 감동을 선사한 안세영에 대해 "지금 80% 정도의 몸 상태인 것 같다"면서도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응원을 전했다. 또 "(안세영 선수는) 한 마디로 하면 독종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최고의 선수가 됐다"고 짧고 굵은 평가를 남겼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경기 중계는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진행한다. 하태권X김동문X남현종 트리오의 '삼각 브로맨스 중계'로 기대를 모은다. 명실상부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안세영이 나설 여자 단식 결승전은 8월 5일 오후 4시 45분부터 열릴 예정이다.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KBS는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파리올림픽 중계 슬로건처럼, 나라를 대표해 '일당백'으로 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특급 해설진과 함께 차별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중계로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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