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티에스 협동조합, 자연친화 실버타운 ‘함께 사는 마을공동체’ 하반기 착공
이비티에스 협동조합(이사장 이승원)이 노년층을 위한 이색적 이벤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함께사는 마을공동체’(이하 함사마)를 올해 하반기 본격 착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조합이 계획하는 실버타운은 기존에 편리한 시설과 화려한 뷔페식 식단만을 강조하는 도심형 세련된 타운 형태가 아닌, 여유롭고 자연 그대로의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는 귀향ㆍ귀촌 형태의 자연 친화형 요양마을이다.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전원생활이 가능한 마을공동체인 함사마는 그 대상마을을 소멸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전국 89개 지역 시군구에 순차적으로 건립할 계획이어서, 심각한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놓인 지방도시들의 재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합이 추진하는 함사마는 단순이 편리한 주거시설만을 제공하는 일반 실버타운이 아니라, 노화증상으로 누구에게나 발현되는 치매증상 예방에 적극 대처하고, 심지어는 치유까지 가능한 치유환경 조성마을이라 눈길을 끈다.
조합에 따르면, 함사마는 일반적인 실버타운과 세가지 측면에서 차별화를 둘 예정인데, 첫째는 반려동물과도 교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조합 이승원 이사장은 “생활의 동반자로서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시켜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일 뿐 아니라 신체 활동을 증가시켜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개선하는 등 기저 질환으로 인해 제한된 능력까지도 개선하는 데 유익힐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는 거주자들이 젊은 시절을 회상할 수 있도록 ▲과거의 영화나 드라마 세트장 같은 공간 구현 ▲부엌 난로와 오래된 라디오, 흑백TV 등 배치 ▲과거 유명했던 가수의 음악 청취, 과거 인기 드라마나 뉴스 상영 등 ‘방송 아카이브 회상요법’ 병행 등 ‘옛 기억 되살리기’ 회상요법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조합은 시간적 공간적 회상요법이 적용된 주거환경 조성으로 환자의 인지력을 자극함으로써 우울증과 외로움은 물론 노화로 인한 무기력한 상실감까지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셋째는 거주자들의 하루 1만보 실천을 통한 건강 유지를 위해 ‘1걸음에 1원씩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때문에 하루 만보를 걷게 되면 건강도 유지할 뿐 아니라, 1일 1만원, 한 달에 30만원의 소득이 생기게 된다.
조합은 ‘1걸음 1원 지급’이라는 건강도 챙기는 자발적인 경제활동은 매월 꾸준한 수입 발생으로 경제적 자신감과 생활 안정감을 줄 뿐 아니라, 자칫 단절되어 버림받기 쉬운 취약한 노후가족관계에 유대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 이승원 이사장은 “’한사람이 걷는 천걸음보다 천사람이 걷는 한걸음이 성공의 시작이요 완성이다’는 구호 아래 ‘인생 이모작에서 무덤까지’란 노후의 완전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 시대를 어떻게 대처하며 보내는 것이 가장 올바른 길인지 방황하고 있는 2천만의 장노년들에게 선명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은 웃음찾기 프로젝트인 ‘돌아온 알까기 대회’를 총상금 1억원을 걸고 진행해 관심을 받았으며, 장노년층 중심의 사회적 약자 일자리 제공의 일환으로 주유소기반의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배달주유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안충기 기자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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