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세계관 그 자체! 에스파 지젤 킬링 파트 5

이진수 2024. 7. 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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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4색 개성이 뚜렷하고 매력적인 에스파. 그중에서도 〈엘르〉 8월호 커버를 장식한 지젤은 메인 래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매번 ‘킬링 파트’를 탁월하게 소화해냅니다. 알고 듣는다면 깊이 빠져들 수밖에 없을, 지젤의 블랙홀 같은 보이스 컬러와 딕션이 빛나는 구간! 광야의 세계관을 본인만의 플로우로 표현하는 지젤의 킬링 파트를 감상해 보시죠.

「 ‘광야’를 각인시킨 데뷔작 」
“I'm ejected, 선함 만으론 / 너의 거대함을 이기지 못해 / I'm exhausted, 너의 존잰 모든 / 탐욕들을 먹고 자라 났지”

에스파의 데뷔곡 ‘Black Mamba’의 웅장한 사운드와 치솟는 보컬 속에서도 단연 고막을 뚫고 지나가는 지점은 지젤의 랩 파트입니다. 2020년 광야, 블랙맘바, ‘ae’까지. ‘Black Mamba’는 당시만 해도 대중에게 생소하고 난해하게 느껴진 SM엔터테인먼트의 세계관을 인상적으로 전달한 곡으로 평가받죠. 쉽지 않은 단어를 매력적으로 담아낸 지젤의 랩 파트는 지금 들어도 손색없는, ‘메인 래퍼’의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 SMP를 위한, SMP에 의한 에스파의 정체성 」
“Mmmh Everyboday Look at me”

에스파처럼 ‘쇠맛’ 외길을 걸어온 그룹이 있을까요? 데뷔 이래 꾸준히 본인들만의 정체성을 지켜온 에스파는 광야의 세계관을 지켜내며 데뷔곡 ‘Black Mamba’ 이후 ‘Savage’를 통해 다시 한 번 SMP 그리고 팀의 방향성을 정확히 드러냅니다. 유영진 작곡가가 프로듀싱한 곡에서 빠질 수 없는 고음 애드리브. 여기에 이어지며 시선을 사로잡는 랩 파트 구성. 역시 당당하면서도,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요소 중 하나는 재미있는 가사였죠.

「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
“I see the NU EVO. / 적대적인 고난과 슬픔은 널 더 Popping 진화시켜”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에 수록된 뮤지션 애스턴의 ‘Next Level’을 근간으로 한, 힙합 사운드가 돋보이는 이 곡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랩 파트일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메인 래퍼인 지젤의 절도 있고 쫄깃한 랩은 에스파가 4세대 케이팝 걸그룹 중에 가장 큰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혁혁한 역할을 해냅니다. 뛰어난 가사 전달력과 파워,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광야의 세계관을 표현한 지젤의 베스트 킬링 파트 중 하나.

「 에스파만의 문법 완성 」
“완벽한 pair 넌 똑같은 Soul / Three to get ready / 우린 Shoot and go”

에스파의 첫 정규 앨범 〈Armageddon〉의 트랙들은 화려한 사운드 구성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럽지 않고 귀에 착 감기는 인상입니다. 그 비법이라면 섬세한 편곡과 멤버들의 소화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한국어와 영어를 적절히 섞은 가사가 전혀 어색하지 않는 것 역시 에스파 그리고 지젤이 가지고 있는 멋진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해내면서도 적확한 발음으로 비트 위를 수놓는 지젤. 강렬한 베이스 라인을 비집고 나오는 보컬 파트들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플로우를 이어가는 세련된 랩핑은 에스파만의 문법에 톡톡히 일조합니다.

「 귀한 조합, 귀한 존재감 」
“Can you hear me roaring? / 난 이빨을 드러내지 / 네 먹이가 되는 대신 / Don't you know that I'm a savage”

이 조합 귀하다. SM엔터테인먼트가 2021년 진행한 그룹 콘서트 ‘SMCU:EXPRESS’는 레전드 무대를 여럿 낳았죠. 그 중에서도 레전드 무대로 회자되는 합동 무대가 바로 ‘ZOO’인데요. 태용을 주축으로 NCT 멤버인 제노, 양양, 헨드리가 함께 했으며, 여자 멤버로는 지젤이 유일하게 무대에 올랐습니다. “사랑받는 막내 여동생’과 간지 넘치는 오빠들의 무대 같다”는 팬들의 표현이 잘 어울리는 무대였는데요. 저돌적인 이미지에 그루브하면서도 댄서블한 퍼포먼스를 매력적으로 소화해냈습니다. “Can you hear me roaring?”는 아직까지도 수많은 광야의 팬들에게 회자되는 파트입니다. 지젤의 솔로 무대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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