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뜻 잇는다… 학전,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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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폐관한 대학로의 학전 소극장이 17일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르코꿈밭극장을 통해 김민기 선생님이 학전에서 노력하셨던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더 나아가서는 연극계 전반에 대한 기여를 이어나가겠다"면서 "올 하반기 극장 운영을 위해 예산을 신청했는데, 여의치 않을 경우 후원금과 펀딩을 통해 5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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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폐관한 대학로의 학전 소극장이 17일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옛 학전 소극장 자리에서 ‘아르코꿈밭극장’ 개관식을 열었다(사진).
아르코꿈밭극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창작산실로 운영되며, 건물 지하 2층에 자리한 169석 규모의 소극장인 꿈밭극장과 2층에 있는 꽃밭라운지, 3층 텃밭스튜디오로 구성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을 비롯해 공연계 관계자, 어린이 초청객 등 150여 명이 빗줄기를 뚫고 참석했다. 그리고 축하공연으로 김민기 학전 대표가 연출한 어린이극 ‘고추장떡볶이’와 2024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연극 ‘뜀뛰는 여관’의 일부 장면이 선보여졌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르코꿈밭극장을 통해 김민기 선생님이 학전에서 노력하셨던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더 나아가서는 연극계 전반에 대한 기여를 이어나가겠다”면서 “올 하반기 극장 운영을 위해 예산을 신청했는데, 여의치 않을 경우 후원금과 펀딩을 통해 5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1년 3월 문을 연 학전은 33년간 예술인들의 못자리 역할을 하며 대학로를 지켰으나 김 대표의 건강 문제와 경영 악화로 지난 3월 문을 닫았다. 이후 예술위는 학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고 공공극장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학전 건물을 임차해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대국민 명칭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새 이름 아르코꿈밭극장은 배움(學)의 밭(田)이라는 뜻을 지닌 학전이 어린이들의 꿈이 움트고 자라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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