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하반기에는 ‘AI 낙오자’ 상승 랠리 올라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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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공지능(AI) 테마에 따른 상승 랠리에 올라타지 못한 업체를 주목하라는 월가 의견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성장률 대비 주가가 가파르게 뛰어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에 더해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온기가 중·소형 업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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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AI 업체 순환매 기대
올해 인공지능(AI) 테마에 따른 상승 랠리에 올라타지 못한 업체를 주목하라는 월가 의견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성장률 대비 주가가 가파르게 뛰어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에 더해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온기가 중·소형 업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계 투자은행 베어드는 17일(현지시간) 고객 메모에서 “투자자들이 펀더멘털(기초체력)은 튼튼하지만 기대치가 낮은 주식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이들 주식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상승 여력이 있는 업체로 애플리케이션(앱) 보안 업체 F5, 반도체 계측장비 업체 키사이트, 반도체 제조업체 다이오즈, 반도체 관련 레이저 업체 코히런트, 광학부품 제조 업체 루멘텀홀딩스, 반도체용 테스트 시스템 제조 업체 에흐르 테스트 시스템즈 등 6곳을 꼽았다.
베어드의 테드 모튼슨 기술 데스크 부문 전략가는 “앞으로 주가가 급등한 AI 관련 대형주의 성장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그간 간과됐던 업체 주식이 이들의 주가 상승률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미 7대 빅테크를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M7)의 수익 성장세가 내년에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AI 승자는 주가수익비율(PER)을 볼 때 상당한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이 같은 점에서 AI 후발주자 업체의 주가가 저렴해 보인다”고 전했다. 멜리우스 리서치는 AI 후발주자로 인텔, AMD, IBM을 짚고 하반기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시티도 최근 투자자들이 급등한 AI 주식의 이익을 실현하고, 광범위한 AI 관련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압도적으로 높아진 것도 대형 AI 관련주 중심의 상승 추세가 중·소형주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추가 수출 제한 검토 등에 따른 쇼크에 나스닥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77% 떨어지며 2022년 12월15일(-3.23%)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중소형주의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작아 관심을 끌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중소형 업체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하락 재료를 어느 정도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중소형 업체는 은행 차입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금리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권오성 주식 및 퀀트 전략가는 “모두가 성장 기술주를 갖고 있을 때 가치 측면은 소홀히 여겨져 왔다”고 전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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