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고가 수입차 3강 꼽힌 비결은…

최대열 2024. 7. 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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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고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쟁하던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비(非) 독일계 브랜드가 약진하고 있다.

스웨덴 브랜드 볼보의 경우 올해 4월부터 석 달 연속 수입차 판매량 4위에 오르며 고가 브랜드에서 새롭게 3강 구도를 형성했다.

독일 브랜드의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과거부터 꾸준히 절반을 넘겼다.

볼보는 올해 들어 매달 평균 1200대 수준의 고른 판매량을 유지하며 BMW·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3강 구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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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6.6% 4배 껑충
상품성↑·가격경쟁력 유지 덕분
독일 브랜드 점유율 줄어

독일 고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쟁하던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비(非) 독일계 브랜드가 약진하고 있다. 스웨덴 브랜드 볼보의 경우 올해 4월부터 석 달 연속 수입차 판매량 4위에 오르며 고가 브랜드에서 새롭게 3강 구도를 형성했다.

독일 브랜드의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과거부터 꾸준히 절반을 넘겼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를 보면 10년 전인 2014년 독일 브랜드의 점유율은 69.4%였다. 2022년과 지난해에는 70%를 넘어설 정도였다. 올해 들어 59.8%로 다소 줄었다.

중형 SUV XC60[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독일 브랜드가 빠진 자리는 볼보가 메꿨다. 점유율은 10년 전인 2014년 1.5% 정도였는데 올해 들어선 6.6%(상반기 기준)로 네 배 이상 늘었다. 미국 브랜드 역시 7.4%에서 18.5%로 증가했다.

볼보는 올해 들어 매달 평균 1200대 수준의 고른 판매량을 유지하며 BMW·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3강 구도를 형성했다. 고가 브랜드와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상품성을 끌어올리면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 덕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 시장을 겨냥해 대다수 소비자에 익숙한 티맵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전 차종에 탑재하는 한편, 첨단 안전사양과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을 전 차종에 적용했다. 티맵인포테인먼트서비스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티맵과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 음악 플랫폼 플로를 통합했다.

중형 SUV XC40 실내[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음성인식으로 길 안내부터 공조 설정, 정보탐색, 음악 재생, 전화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부담 없이 쓸 수 있도록 차를 사면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을 받는다. 무선업데이트(OTA)도 15년간 무상으로 제공해 시간이 지나도 최신 기능을 쓸 수 있다.

사후관리도 신경 썼다.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데 지난해와 올해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구매한 차량에 대해 5년·10만㎞ 무상보증이 가능하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나 전기차의 고전압 배터리는 8년·16만㎞까지 무상보증이 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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