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 중국 무역 제한 강화 검토에 급락

황윤주 2024. 7. 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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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부터 하락세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해 반도체 관련 무역 제한 강화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 정부가 자체 대중국 조치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FDPR을 시행할 것이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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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부터 하락세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해 반도체 관련 무역 제한 강화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도체 지원법'을 비판한 인터뷰도 우려를 키웠다.

오전 10시 1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5%(1000원) 하락한 8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3.63%(8000원) 내린 21만2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일본의 반도체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과 네덜란드의 ASML 등에 대해 해외 직접 생산품 규정(FDPR)을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 정부가 자체 대중국 조치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FDPR을 시행할 것이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현지 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에 새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미국은) 수십억 달러를 주고 있다"며 "대만은 (공장을 미국에) 짓겠지만 이후 다시 자기 나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 중인 국가를 상대로 공개적으로 비판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대만을 거론했지만, 한국에도 비슷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율이 14.5%로 높기 때문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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