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원톱' 쓰다니…친선경기 전반 45분 출전→토트넘 '골 잔치' 5-1 대승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2024-2025시즌 대비 프리시즌 첫 공개 경기에 선발로 나서 45분을 뛰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토트넘도 5-1 대승을 거두며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토트넘은 18일 영국 에든버러 타인캐슬파크에서 열린 홈팀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하츠)과의 친선 경기에서 브레넌 존슨과 윌 랭크셔, 미키 무어, 제드 스펜스, 애쉴리 필립스 등이 한 골씩 뽑아내 5-1로 크게 이겼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훈련구장에 잉글리시 3부리그 캠브리지 타운을 초대해 비공개 연습 경기를 했고, 존슨이 3골, 손흥민이 멀티골을 폭발하는 등 중심 선수들이 고른 컨디션을 과시하며 7-2로 이겼다.
이어 이날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셀틱과 레인저스 등 양강 다음으로 수준이 높다고 평가받는 하츠를 맞아 상대팀 홈구장임에도 골잔치를 벌여 넉넉하게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45분을 전부 뛰고 가깝게는 이달 말 열리는 한국 투어, 멀게는 다음달 중순 열리는 2024-2025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의 좋은 컨디션을 알렸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하츠전 전반에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을 집어넣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오스틴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제이미 돈리와 올리버 스킵,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가 백4를 이뤘다. 이브 비수마와 제임스 매디슨이 더블 볼란테를 형성했으며, 마노르 솔로몬과 데얀 쿨루세브스키, 존슨이 2선에 포진했다. 원톱으로 손흥민이 등장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주포 해리 케인이 우승 트로피를 얻고 싶다며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자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윙어에서 스트라이커로 보직 변경을 한 적이 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7골을 터트리면서 어느 정도 효과를 봤지만 시즌 막판으로 흐를 수록 '손흥민 원톱' 효과가 줄어든 것도 현실이어서 올여름엔 새로운 공격수 보강 필요성이 토트넘에 절실하다.
하지만 7월 중순이 되도록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보니 손흥민은 하츠전에 일단 스트라이커로 다시 나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 포로, 존슨, 쿨루세브스키, 비수마 등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을 대거 집어넣어 손흥민과 호흡하게 했다.
홈팀의 완강한 저항에 고전하던 토트넘은 전반 38분 선제골을 낚았다. 전진패스를 매디슨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받은 뒤 가운데로 컷백 패스 내줬고 이를 존슨이 지체 없이 볼 방향 바꾸는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로 완성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후방 빌드업 도중에 볼을 빼앗겨 샹클랜드에 동점골을 내주고 불안한 후반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10분 손흥민에 이어 62번을 달고 후반전 원톱으로 나선 랭크셔가 '미남 미드필더'로 올여름 토트넘에 입성, 화제를 뿌리고 있는 스웨덴 출신 루카스 베리발의 침투패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2-1을 만들었다.
이후부턴 골 잔치였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소나기골을 뽑아내며 토트넘 미래로 불리는 무어가 후반 21분 승부에 쐐기를 받는 이날 토트넘 3번째 골을 골문 정면에서 동료 침투패스 받아 오른발로 완성한 것이다.
이어 후반 27분엔 이번 시즌 1년 더 임대 계약을 체결한 전 독일 국가대표 토마스 베르너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패스한 것을 스펜스가 오른발로 넘어지면서 밀어넣어 골망을 출렁였다. 지난 시즌 수비수 라드 드라구신의 토트넘 입단 반대급부로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에서 6개월간 활약하고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온 스펜스는 이날 골을 통해 잔류 희망을 남겼다. 토트넘은 스펜스를 제노아에 완전 이적시키거나 다른 팀에 팔기 위해 내놓은 상태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유스 출신 필립스가 대승을 마무리하는 5번째 골을 넣고 기분 좋게 런던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골 혹은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원톱으로 연계플레이를 돕고 팀원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주장과 간판 공격수로서 다부지게 뛰었다.
손흥민은 이미 올여름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 맛을 본 적이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의하면 손흥민은 13일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와의 비공개 친선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5골 차 대승에 기여했다.
토트넘 지난 6일부터 본격적인 여름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구단은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 중이거나 이제 막 대회를 마쳐 뒤늦게 휴가에 들어간 이들을 제외한 선수들을 소집했다.
국가대표팀 일정이 없는 선수들은 충분한 휴가를 마친 후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클럽에 속속 합류했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도 한국에서 휴식을 보낸 후 8일 토트넘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런던으로 돌아가 같은 런던 연고의 2부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와 상대팀 홈인 로프터스 로드에서 시즌 3번째 친선 경기를 치른다.
퀸즈파크 레인저스와의 친선전을 마치면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를 위해 일본으로 이동한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J1리그 챔피언인 빗셀 고베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한국으로 건너와 31일 오후 8시, 그리고 8월 3일 같은 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각각 두 차례 친선 경기를 한다.
토트넘과 뮌헨은 동시에 다시 런던으로 건너가 8월 1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한 번 더 붙는다. 두 팀은 지난해 공격수 해리 케인 이적 과정에서 두 차례 친선 경기를 한 뒤 수익금을 토트넘이 전액 갖는 방식에 합의했다.
뮌헨전까지 마친 토트넘은 8월 20일 오전 4시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승격팀이자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업신 챔피언 레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르면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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