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간부 만난 오세훈 판다 임대 요청에…"정치적 목적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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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국 쓰촨성 간부에게 자이언트 판다 임대를 요청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비정치적' 접근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한국에서 중국으로 돌아온 지 3개월 만에 서울에서 또 다른 판다를 요청해왔다"면서 분석가들의 평가를 인용해 "정치화가 아닌 선의에 기반해 판다 보호 협력을 계속 추진할 수 있다면 이는 양국 우호와 교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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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국 쓰촨성 간부에게 자이언트 판다 임대를 요청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비정치적' 접근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판다를 통해 양국 우호와 상호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며 긍정적 태도를 보이면서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1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한국에서 중국으로 돌아온 지 3개월 만에 서울에서 또 다른 판다를 요청해왔다"면서 분석가들의 평가를 인용해 "정치화가 아닌 선의에 기반해 판다 보호 협력을 계속 추진할 수 있다면 이는 양국 우호와 교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 시장은 지난 15일 시장 집무실에서 톈샹리 중국 쓰촨성 정협 주석을 만나 판다 임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판다 임대는 쓰촨성이 아닌 중국 중앙정부 권한이기 때문에 관련 허가와 승인이 필요하다.
뤼차오 랴오닝 사회과학원 한반도문제 연구원은 "양국이 판다 관련 협력을 계속할 수 있다면 양국 간 교류와 국민 간 유대감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청두 소재 판다 보호 NGO인 웨웨이라이의 자오숭셩 매니저는 "판다에 대한 협력은 국가 간 인적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한다"면서 "양국 간 상호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데에 중요한 촉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찬반 논란이 거센 분위기다. 일부 네티즌은 "판다가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면서 "오히려 두 나라 국민의 우정과 교류에 해를 끼치고, 민족주의 감정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오 매니저는 "판다와 관련된 협력의 모든 측면에서 비정치적 접근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교류 강화의 메커니즘과 규정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GT는 "푸바오가 지난 4월 중국으로 돌아온 이후 한국에서 중국 측이 푸바오를 학대한다는 소문이 퍼진 바 있다"면서 "이는 일부 세력의 중국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었지만, 이들 소수의 의견이 다수를 대표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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