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양자 컴퓨팅 시대 앞당긴다”… UNIST 손창희 교수팀, 코발트 산화물 박막합성 양자요동 제어 성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세대 양자 컴퓨팅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양자 스핀 액체가 코발트 기반 벌집 구조 산화물에서 구현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손창희 교수는 "이번 연구로 박막 구조가 양자 스핀 액체 후보 물질의 스핀 상호작용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음을 밝혔다"며 "양자 스핀 액체가 박막 형태로 구현된다면 양자 오류 정정이 필요 없는 위상 양자 컴퓨터 구현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양자 컴퓨팅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양자 스핀 액체가 코발트 기반 벌집 구조 산화물에서 구현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NIST(총장 박종래) 물리학과 손창희 교수와 강원대학교(총장 정재연) 반도체 물리학과 김흥식 교수 공동연구팀은 코발트 기반 벌집구조 산화물에서 양자 요동을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다. 양자 스핀 액체 구현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 것이다.
일반 자석은 온도가 낮아지면 전자의 스핀이 정렬된다. 물이 얼음으로 변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양자 스핀 액체는 극저온에서도 스핀이 정렬되지 않고 액체 상태를 유지한다. 이 새로운 물질 상태는 초고속 양자 컴퓨터와 혁신적 통신 기술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
연구팀은 코발트 기반 벌집 구조 산화물을 얇은 박막으로 제작해 결정 구조의 변형을 성공적으로 제어했다. 양자 요동을 증가시켜 스핀 정렬 온도를 절반 이하로 낮췄다. 격자 뒤틀림 제어가 양자 요동을 증가시키는 핵심 변수임을 입증한 것이다.
197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필립 앤더슨 교수는 양자 스핀 액체의 존재 가능성을 제안했으나, 구현하기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양자 스핀 후보물질은 강한 양자 요동이 없어 스핀 정렬을 억제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손창희 교수는 “이번 연구로 박막 구조가 양자 스핀 액체 후보 물질의 스핀 상호작용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음을 밝혔다”며 “양자 스핀 액체가 박막 형태로 구현된다면 양자 오류 정정이 필요 없는 위상 양자 컴퓨터 구현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nce Advances에 2024년 7월 5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포항가속기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