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세권에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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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수서동에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를 조성하고, 오는 23일 개소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설은 서울시 최초의 로봇 공공기반 시설로 강남구는 로봇사업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높이고 수서역세권 일대 로봇거점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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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기술 이전해 생산성 향상 지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수서동에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를 조성하고, 오는 23일 개소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설은 서울시 최초의 로봇 공공기반 시설로 강남구는 로봇사업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높이고 수서역세권 일대 로봇거점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는 5950㎡ 규모의 2개동 협업지능 실증개발지원센터(지상 3층)와 마이스터 로봇화 지원센터(지상 4층)로 이뤄졌다. 로봇 30종 80여대, 50종의 장비 등을 구비하고, 테스트베드, 연구실, 강의실, 서버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사업 분야는 협업지능기반 로봇플러스 경쟁력 지원 사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이스터 로봇화 기반 구축 사업, 협동로봇 안전 인증 및 위험성 기반구축 사업이다.
협업지능 실증개발 지원센터에서는 협업지능기반 로봇플러스 경쟁력 지원 사업을 수행한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일률적인 작업만 수행했다면 협업지능 로봇은 산업용 로봇·장비에 인공지능(AI)을 부가해 작업을 수행한다. 이러한 협동로봇이 앞으로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실증연구를 통해 맞춤형 상용화 운용 기술을 기업에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마이스터 로봇화 지원센터는 마이스터 로봇화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마이스터라는 뜻 그대로 제조업 숙련공의 기술을 학습하는 로봇을 연구한다. 제조업종 전반에 근간을 이루는 금속가공,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등 뿌리산업은 그동안 숙련공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경쟁력이 떨어졌다.
이 숙련공의 기술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고 활용 가능성이 높은 대표 공정을 발굴, 중소기업의 공정시스템을 단기간에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마이스터 로봇화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협동로봇 안전인증 및 위험성 기반구축 사업은 국내 최초로 협동로봇 안전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국가표준(KS)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작업자와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울타리 설치를 면제받는 대신 제품 안전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 인증기관이 없어 해외 인증기관에 큰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이에 따라 국내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산업 현장에 협동로봇 도입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는 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서비스로봇 테스드베드를 조성한다. 지난 6월 설계를 완료하고 9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1360㎡ 야외 공간에 압구정 거리를 모사한 테스트필드는 신호등, 횡단보도, 비포장 노면, 잔디밭 등 실제 도로와 유사한 환경으로 만들어지며, 배달로봇·순찰로봇 등을 자유롭게 시험 운행해 볼 수 있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테스트필드 구축을 시작으로 강남의 혁신 성장 동력인 수서역세권 로봇거점지구 조성에 집중해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성장을 이끌겠다”며 “로봇 기술로 구민의 일상이 더 편리해지는 로봇친화도시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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