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F&F 목표주가 11만원‥11개국 라이선스 취득"

박소연 2024. 7. 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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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8일 F&F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F&F는 중국 및 동남아 11개 지역에 대해 디스커버리 라이선스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F&F는 기존 중국 및 동남아시아 라이선스 사업을 운영하던 사업자로부터 영업권 및 자산 인수를 위해 약 524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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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8일 F&F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F&F는 중국 및 동남아 11개 지역에 대해 디스커버리 라이선스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한은 국내를 포함해 2039년 말까지이며 추가 15년 연장에 대해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다. F&F는 기존 중국 및 동남아시아 라이선스 사업을 운영하던 사업자로부터 영업권 및 자산 인수를 위해 약 524억원을 투자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디스커버리 해외 진출은 기업가치의 극심한 저평가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중국 상해에 매장을 오픈 예정이나 구체적인 올해 및 내년 점포 계획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MLB에 집중됐던 해외 브랜드 사업을 디스커버리로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외 시장 브랜드 운영 능력은 이미 검증된 바 있기 때문에 시장 초기 진출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재 디스커버리 면세 채널 매출액은 약 100억원 중반으로 매출 규모가 MLB의 중국 직진출을 결정할 당시였던 2018년 매출액 1280억원에 비하면 적고, MLB의 히트상품인 모자와 같은 대표 상품이 없다는 점에서는 초기 성과를 보일 때까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출점이나 매출 계획 등 구체적인 내용들이 알려지지 않아 이번 계약이 당장 실적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아직 추정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의 양호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매출 부진으로 극심한 저평가 상태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 건은 저평가를 일부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주가는 디스커버리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성장 기대감으로 26% 급등했다. 12개월 후의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은 6.5배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향후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되고 실제 성과가 나오는 것을 확인하면서 저평가 해소 흐름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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