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는 계속…모드리치, 레알과 2025년까지 계약 연장
루카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동행을 1년 더 이어간다.
레알 구단은 지난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피이지를 통해 모드리치와의 재게약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레알과 모드리치는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2012년 레알에 입단한 모드리치는 12시즌 동안 레알 유니폼을 입고 구단과 세계 축구의 전설이 됐다”라고 치켜세웠다.
1985년생 모드리치는 지난 2012~13시즌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레알은 모드리치 영입을 위해 3500만 유로(약 520억원)를 투자했다. 한때 라리가 최악의 이적생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그는 지금까지도 레알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모드리치는 레알에 합류한 뒤에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UEFA 슈퍼컵 4회·라리가 4회·스페인 국왕컵 2회 등을 포함해 총 26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다.
애초 모드리치는 2023~24시즌이 끝난 뒤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됐다. 때마침 팀 동료 토니 크로스도 마찬가지였고,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를 끝으로 거취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일찌감치 은퇴를 선언한 크로스와 달리, 모드리치의 거취는 이미 재계약에 기울었다. 유로 대회 전 열린 UCL 결승전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모드리치와의 재계약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드리치는 유로 2024에서 조별리그 3경기 활약한 뒤, 다시 레알과 손을 잡았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534경기 39골 86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에도 등번호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2023~24시즌에도 공식전 46경기 2골 8도움으로 활약하며 건재함을 입증한 기억이 있다.
한편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며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이외 추가 영입 소식은 없지만, 레니 요로(릴)를 이적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온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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