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으로 건물 지분 사면 건물주 체험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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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투자처는 없었다.
루센트블록이 운영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의 투자자는 70~80%가 20, 30대라고 한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1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유의 부동산은) 투자자들의 충성도를 끌어오면서 그 안에서 소비할수록 부동산 가치가 올라가 자본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매물이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 조각투자를 통해 단순한 재테크가 아니라 건물주로서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재미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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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할인 받고 매일매일 실적 확인
공간 금융 시도… MZ세대 비중 높아
지금까지 이런 투자처는 없었다. 루센트블록이 운영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의 투자자는 70~80%가 20, 30대라고 한다. 전통 금융 자산의 주요 투자자가 50, 60대라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하나의 자산을 여러 지분으로 쪼개 투자하는 신생 투자처라는 점을 고려해도 다른 조각투자업체 대비 MZ세대 비중이 높은 편이다. 소유는 어떻게 젊은 층의 선택을 받게 됐을까.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1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유의 부동산은) 투자자들의 충성도를 끌어오면서 그 안에서 소비할수록 부동산 가치가 올라가 자본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매물이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 조각투자를 통해 단순한 재테크가 아니라 건물주로서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재미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소유의 1호 부동산인 수제버거 프랜차이즈 ‘안국 다운타우너’는 건물 소유주들에게 ‘10%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단 20주(1주당 공모가 5000원)만 있어도 전국 대부분 다운타우너 매장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일부 공모 건물은 가게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연동해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가게의 매출 확대를 위해 투자자가 여러 번 방문하게 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4호 부동산인 ‘문래 공차’는 투자자에게 매장 매출액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매일 실적을 확인하며 미리 점주 체험을 할 수 있어 부업과 창업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허 대표는 “300만원 이상 투자자분들은 휴대전화로 그날의 주요 판매 상품과 금액, 배달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며 “재미라면 재미고, 예비 점주에게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프랜차이즈와도 비슷한 시도를 해보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루센트블록의 경영 철학은 ‘모두에게 소유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는 창업 계기와도 맞닿아 있다. 허 대표는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보며 적은 돈으로도 건물의 지분을 살 수 있는 서비스를 구상하게 됐다.
허 대표는 “자산가와 건물주, 임차인, 소비자들이 상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출발점이었고, 투자하면서 점주가 잘되길 바라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잘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께도 투자의 경험이 자산이 될 수 있도록 공간 금융을 계속 시도하는 것이 목표”라며 “(매각 수익을 목표로) 기존 자산 매각 등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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