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투매…나스닥 2.77% 급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전가은 2024. 7. 1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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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전가은 기자]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7월 18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3% 가까이 급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1,000선을 돌파해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243.60포인트(0.59%) 오른 41,198.08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8.93포인트(-1.39%) 내린 5,588.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12.41포인트(-2.77%) 급락한 17,996.9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반도체 불안에 휩싸였다.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 속에서 반도체주와 대형 기술관련주는 지속적인 매도 압박을 받았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심각한 무역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8% 급락하면서 2020년 3월 이후 하루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소재 심플리파이 자산운용의 수석 전략가 마이클 그린은 로이터에 "(매도세는) 칩 섹터의 압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처음으로 소형주로 확대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단속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이야기하고 있어 이미 시작된 긴장 완화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소외되었던 많은 주식영역에서 차별적인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소형주 러셀2000지수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지만 지난 5거래일 동안 11.5% 급등했다. 주식 시장 내 저평가된 주식과 업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전날까지 러셀 지수는 4년 만에 최장 연승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CBOE 시장 변동성 지수는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 측면에서 주택 착공과 건축 허가는 다세대 주택 건설의 강세가 단독주택 건설의 하락을 상쇄하면서 '깜짝' 증가했다.

6월 산업 생산은 예상치의 두 배로 증가했다. 이번 데이터는 경기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 연방준비제도가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다른 최근 데이터와 일치한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를 통해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미국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었지만 고용 시장이 계속 완화되고 있다는 징후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호라이즈투자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는 "내러티브가 약간 바뀌었다"며 "경제가 연착륙하는 과정에 있는 것처럼 보이므로 경기에 민감한 주식을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융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확률을 93.5%로 책정했다. 그러나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하향 경로에 있음을 확인하는 더 많은 데이터를 보고 싶어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징주]존슨앤존슨 2분기 실적 시즌은 활기를 띠고 있다. 존슨앤존슨이 의약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나은 이익과 매출을 기록하며 0.8% 올랐다.

■ 반도체 관련주 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6.6% 급락한 것을 비롯해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 12.74%, 대만 TSMC 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마이크론은 7% 가까이 하락했다.

■ 테슬라 테슬라는 최근 악재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1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8.44% 급락한 상태로 거래를 종료했다. 직전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음달 8일로 예정됐던 로보택시 출시가 10월로 연기됐다는 발표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세계적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테슬라의 목표가를 225달러로 상향했으나 기술주 매도세에 묻혔다.

■ 기술주 M7 대형 기술주들도 모두 하락했다. 애플은 5.94달러(2.53%) 급락한 228.88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6.00달러(1.33%) 내린 443.52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2.90달러(1.58%) 밀린 181.02달러, 아마존은 5.09달러(2.64%) 급락한 187.93달러로 미끄러졌다. 메타플랫폼스는 27.80달러(5.68%) 폭락한 461.99달러, 테슬라는 8.06달러(3.14%) 급락한 248.50달러로 주저앉았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각)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영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국가에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4% 내린 1만8437.3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12% 빠진 7570.81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48% 하락한 514.83으로 장을 끝냈다. 이 지수는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번주에만 4.5%가 떨어졌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8% 오른 8187.46을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3.45포인트(0.45%) 하락한 2,962.85, 선전종합지수는 12.52포인트(0.78%) 하락한 1,599.29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국제유가]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92달러 (2.41%) 상승한 배럴당 8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0달러 (0.00%) 움직여 배럴당 85.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41% 내려 2,458.66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19% 내림세 나타내 2,463.00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18일 오전 6시 반 0.49% 하락한 64,343.00달러에 거래되었다.


전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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