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Plus] '호우경보'에도 축구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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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와 제주유나이티드가 폭우 속에서도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17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을 치른 제주유나이티드가 김포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김포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1500명이 넘는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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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김포] 윤효용 기자= 김포FC와 제주유나이티드가 폭우 속에서도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17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을 치른 제주유나이티드가 김포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가 4강으로 향했고, 김포의 돌풍은 8강에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 전 김포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오전에 쏟아지던 비가 점심쯤에 잠시 그쳤지만 오후 4시 이후에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폭탄이었다.
그러나 축구공은 멈추지 않는다. 야구와 달리 축구는 웬만한 악천후에도 열리는 게 특징이다. 이날 경기장 측면 곳곳에 물이 고여있었음에도 경기 연기는 없었다. 팬들도 예상보다 많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1500명이 넘는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정상적인 플레이는 어려웠지만 선수들은 어떻게든 플레이를 이어갔다. 수비진들은 패스보다 공을 뻥 걷어내며 위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애썼고, 공격수들은 몸싸움 위주로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러나 양 팀 모두 미끄러운 공으로 인해 마무리는 잘 되지 않았다. 전반전 김포 공격수 브루노와 제주 진성욱이 한 차례씩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후반전에는 비가 어느 정도 멎으면서 기술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제주는 유리 조나탄, 카이나 등 기술적인 외국인 공격수들을 투입해 변화를 줬고 이것이 효과를 봤다. 후반 추가시간에 카이나의 패스를 조나탄이 헤더로 마무리 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베테랑 미드필더 구자철에게도 쉽지 않은 경기였다. 부상 복귀 두 번째 경기에 수중전을 펼쳐야 했다. 구자철은 "중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내가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다"라며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쇠뽕 축구화도 신었다. K리그 온 이후로는 처음이다. 2년 만에 신었는데 한국 잔디에 잘 안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엄청난 폭우 속에서도 큰 사고 없이 경기는 무사히 마무리 됐다. 다행히 큰 부상자도 나오지 않았다. 축축한 그라운드 상황에 부상 위험도 높았지만 제주 이주용이 불편함을 느껴 전반전에 빠진 게 전부였다. 김학범 감독도 경기 후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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