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외인 홈런 공동 3위…그러나 '로하스'에겐 다른 꿈 생겼다는데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고척, 최원영 기자) 만족을 모른다. 그래서 잘한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KT는 9-2 대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고, 4연승을 내달렸다.
로하스는 이날 활약으로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냈다.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2구째, 117km/h의 커브를 강타해 비거리 105m의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3호 아치로 팀에 1-0 선취점을 선물했다.
로하스의 선두타자 홈런은 올 시즌 리그 8호이자 통산 302호, 개인 1호다. 더불어 이 한 방으로 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홈런 공동 3위에 올랐다. 1위 우즈(두산 베어스)의 174홈런, 2위 데이비스(한화 이글스)의 167홈런에 이어 로맥(SSG 랜더스)과 나란히 155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타석에서도 꾸준히 선전했다.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중간 안타를 쳤다. 상대 2루수 김혜성의 포구 실책에 3루까지 진루했다. 김상수의 2타점 우중간 적시 3루타에 강백호와 함께 홈을 밟았다. 4-0을 이뤘다. 6-0으로 달아난 6회초 2사 3루서 로하스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7-0을 빚었다. 후속 강백호의 홈런에 한 번 더 득점했다.
로하스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모르는 상태다. 이번 키움전까지 최근 10경기서 타율 0.395(43타수 17안타) 2홈런 8타점을 뽐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29(359타수 118안타) 23홈런 76타점 71득점, 장타율 0.588, 출루율 0.428, OPS(출루율+장타율) 1.016 등이 됐다. 리그 타점 2위, 득점 2위, 출루율 2위, OPS 2위, 홈런 공동 2위, 장타율 4위, 안타 공동 4위, 타율 10위 등에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초반 로하스의 홈런과 배정대의 장타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6회 심우준, 로하스의 타점과 강백호의 홈런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로하스는 "며칠 전 KBO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홈런 공동 3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 홈런이 오늘(17일)인지는 몰랐다. 한국에서 야구를 잘 해왔다는 의미 같아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올해 KT가 치른 91경기에 모두 출장 중이다. 로하스는 "피곤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시즌 초와 비교하면 훈련 때나 경기 준비 과정에서 영리하게 하려 한다"며 "컨디션에 따라 훈련량을 조절하기도 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휴식이 도움이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에서는 무엇인가 바꾸려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해 온 것을 그대로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인 목표도 밝혔다. 로하스는 "선수로서 공격 면에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 계속 노력하면 상을 받고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수비상이 있다고 들으니 수비상에 욕심이 난다. 공격, 주루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수비에서도 인정받고 팀에 기여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하스는 수비상이 있다는 것을 이날 처음 인지했다.
KBO 수비상은 정규시즌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 총 9명에게 주어진다. 수비의 가치 인정 및 리그 수비 능력 향상 장려를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매년 11월 KBO 시상식에서 상을 수여한다.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1명 등 총 110명의 투표가 75%, 수비 기록이 25% 반영된다.
지난해 기예르모 에레디아(SSG)가 좌익수, 박해민(LG 트윈스)이 중견수, 홍창기(LG)가 우익수 부문 초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로하스가 올해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고자 한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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