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인터뷰] ‘커넥션’ 차엽 “이너써클 태종치 아지트 신, 자부심 있어”
이수진 2024. 7. 18. 05:52
“필오동 아지트 신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요. 태종치 멤버 세 명이 모여서 엄청 연습했거든요”
배우 차엽은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진행된 ‘커넥션’ 종영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지난 6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에서 차엽은 이너써클 삼총사 ‘태종치’에서 원종수(김경남)의 비서실장인 오치현 역을 맡아 활약했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커넥션’은 최종회인 14회에서 14.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차엽은 ‘커넥션’ 대본을 읽고 영화 같다고 생각했다며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소재가 드라마에 나오기에는 무겁고 복잡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예상을 깨버리고 1회부터 몰입감이 좋았다”며 “인물들이 정말 많이 출연한다. 그런데도 모든 캐릭터가 뚜렷하게 잘 보였다. 연출력도 좋았지만 처음 보는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대본을 보고 다른 배우들의 대사를 직접 해봤는데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했으면 눈에 띄지 않았을 것 같은 역할도 다 잘 살려주셨어요. 마약을 했던 강민호 역할도 그렇고 방앗간 사장을 맡아주신 선배님도요. 그분들의 연기 실력이 모여서 시청자들이 몰입을 잘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차엽은 소속사 없이 혼자 ‘커넥션’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회사에서 제안이 있었지만 섣불리 계약하고 싶지 않았다. 작품 자체에 몰두하려고 한 번 혼자 해봐야겠다고 결정했다. 그런데 쉽지 않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매니저들이 없어지고 나서야 그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힌 그는 덕분에 소속사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차엽은 “매니저가 없으니 촬영 모니터도 하지 못했다. 지방 촬영이 있을 때는 5시간을 혼자 운전해서 갔다.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주차 문제 같은 사소한 문제도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촬영 도중 식사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 컸다고 밝힌 차엽은 태종치 멤버인 권율과 김경남이 자신을 챙겨준 덕분에 힘들어도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태종치 멤버인 권율 형과 경남이한테 평생 잘해야 할 것 같아요. 배울 점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에요. 어른이라는 단어를 막 사용하고 싶지 않은데도 권율 형은 어른이라고 생각했어요. 사람을 대하는 방법과 겸손함, 그리고 일에 대한 열정. 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차엽은 극 중 태종치 셋이 모이는 필오동 아지트 촬영을 위해 엄청난 연습을 거쳤다고 밝혔다. 그는 “권율 형의 집에 모여서 연습을 많이 했다. 권율 형은 열정이 대단하고 김경남은 꼼꼼했다. 필오동 아지트는 태종치 멤버들이 편하게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했다. 세 명만의 공간이기 때문에 범접할 수 없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채는 이렇게 사용하자’ 등 사소한 디테일부터 ‘위스키 병이 어디에 있으면 좋을 것 같냐’ 등 소품 위치까지 상의하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차엽은 아직도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부끄럽다면서 “제가 나오는 장면 빼고 재미있게 봤다. ‘커넥션’ 촬영하면서 연기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는데 권율 형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해줬다. 그 말을 듣고 안심했다. 제 연기도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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