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이란의 트럼프 암살 첩보 입수

김이현 2024. 7. 1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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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측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다는 첩보를 미 정보 당국이 입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해당 첩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발생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CNN은 미 정보 당국이 인적 정보를 활용해 이란이 트럼프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수주 전에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SS는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이미 트럼프에 대한 보안 조치도 강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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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룩스 총격 사건과는 무관한 듯
이란도 “근거 없고 악의적” 반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AP연합뉴스


이란 측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다는 첩보를 미 정보 당국이 입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해당 첩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발생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CNN은 미 정보 당국이 인적 정보를 활용해 이란이 트럼프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수주 전에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한 안보 당국자는 “비밀경호국(SS)은 (이란에 의한) 위협 증가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도 위협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S는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이미 트럼프에 대한 보안 조치도 강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보안 조치가 강화됐는데도 범인(토머스 매슈 크룩스)이 어떻게 전직 대통령에게 다가가 총을 쏠 수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크룩스의 총격 테러와 이란 사이의 연관성이 드러난 것은 아직 없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수사 당국에서 공범 여부를 확인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란 측은 트럼프 암살 기도 의혹을 부인했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이러한 비난은 근거가 없고 악의적”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트럼프는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 암살을 명령한 혐의로 법정에 기소되고 처벌돼야 할 범죄자”라면서도 “이란은 그를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합법적인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장관 대행도 CNN에 “이란은 솔레이마니 암살의 가해자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국제법적 절차와 틀에 의지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총사령관이었던 솔레이마니는 트럼프 집권 때인 2020년 1월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근처에서 무인기를 이용한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당시 이란은 보복을 공언했다. 존 볼턴·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도 보복 목표였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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