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vs 41%… 여론엔 ‘암살 시도 영향’ 미미

10명 중 8명 “통제불능 국가 우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을 바라보며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2% 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이터·입소스 공동 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3%,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1%로 집계됐다. 지지율 격차는 2% 포인트로 오차 범위(±3% 포인트) 안에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일 총격 테러 이후인 15~16일 미국 성인 12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가 유권자 정서에 큰 변화를 촉발하지는 않았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응답자의 80%는 트럼프 암살 시도 이후 “국가가 통제 불능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제 불능을 우려하는 비율은 민주당, 공화당 당원 그룹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84%는 대선 이후 극단주의자들이 폭력 행위를 저지를 것으로 우려한다고 답했다. 지난 5월 조사(74%)보다 10%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자신이 속한 정당의 누군가가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용인될 수 있다’는 응답은 5%에 그쳤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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