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수석 복수 후보 막판 검증… 이르면 오늘 차관급 인사 있을 듯

이경원 2024. 7. 18.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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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18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해 이달 초 시작한 정부부처 쇄신 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통령실 참모진이 각 부처 차관 자리에 전진 배치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당초 17일 인선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대통령실은 일부 인사에 대해 좀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들을 관련 부처 차관으로 승진 발탁하는 인사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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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모진 차관 전진 배치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18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해 이달 초 시작한 정부부처 쇄신 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통령실 참모진이 각 부처 차관 자리에 전진 배치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당초 17일 인선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대통령실은 일부 인사에 대해 좀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장차관 교체 및 대통령실 개편 작업과 관련해 “지금은 조금 더 고르고 살펴보는 절차 속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사 추천 이후 검증에만 약 3주가 소요되고, 경우에 따라 이런 과정이 반복돼 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인선을 한꺼번에 단행하기보다 검증이 마무리된 자리부터 순차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차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에는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 전 의원이 실제 임명되면 탈북민 출신으로는 첫 차관급 인사가 되는데, 윤 대통령의 최종 재가만 남았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종 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신설 방침을 밝힌 대통령실 저출생수석비서관도 인선이 임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일하는 여성’을 임명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한다. 그간 자녀를 둔 여성 대학 교수들이 다수 하마평에 올랐지만 일부 검증 뒤 ‘원점 재검토’하는 과정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현재 복수 후보에 대한 검증이 진행된 상태”라며 “이 결과를 두고 대통령이 최종 선택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들을 관련 부처 차관으로 승진 발탁하는 인사도 계속될 전망이다.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으로,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윤석열정부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은 인사들을 중용, 집권 3년차 국정 운영의 동력을 얻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신임 과기부 장관으로는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신성철 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총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고용부 장관 후보자로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꾸준히 언급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 출범 때부터 장관이 오래 재직한 부처가 개각 대상”이라며 “민생 현장과 더욱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을 찾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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