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설 ‘나뭇잎 지뢰’ 주의보

이근평, 이유정 2024. 7. 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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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17일 북한이 집중호우 때 지뢰를 하천에 흘려보낼 수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 점검에 나섰다.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DMZ)에 수만 발의 지뢰를 매설하는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는 게 합동참모본부의 설명이다.

북한 소형 지뢰 ‘나뭇잎 지뢰’·‘목함지뢰’

군 당국은 북한이 기존 목함지뢰와 대인지뢰뿐 아니라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나뭇잎 지뢰’(사진)도 매설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나뭇잎 지뢰 폭약량은 40여g으로 대인지뢰(20여g)와 목함지뢰(70여g)의 중간 정도 폭발력을 지닌다. 합참 관계자는 “호우 종료 이후 물이 빠질 때 물가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황강댐·봉래호·평강댐·임남댐 등 남북 공유 하천에서 집중호우를 틈타 의도적으로 기습 방류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근평·이유정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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